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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도 이강인 손절? 선발 뛰는데도 자막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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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4-02-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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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불화설 전후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 중계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다. 원래 이강인의 얼굴과 이름을 넣었지만, 18일 경기에서는 사라졌다. /쿠팡플레이 화면

축구 대표팀 불화설 전후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 중계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다. 원래 이강인의 얼굴과 이름을 넣었지만, 18일 경기에서는 사라졌다. /쿠팡플레이 화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 불화설 중심에 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 복귀 후 첫 선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갈등을 빚은 일명 ‘탁구사건’ 여파인지, 국내 중계 자막에서 얼굴과 이름이 사라지는 굴욕을 겪었다.

이강인은 18일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FC낭트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2대 0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뛰었다.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회와 크로스 9회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축구 대표팀 불화설 전후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 중계 예고 화면. 이전에는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사진을 함께 배치했지만, 이후 이강인만 빠져있다. /쿠팡플레이 화면

축구 대표팀 불화설 전후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 중계 예고 화면. 이전에는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사진을 함께 배치했지만, 이후 이강인만 빠져있다. /쿠팡플레이 화면

그러나 경기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이강인 손절한 듯한 중계 화면’ 등의 제목을 한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 경기 중계사인 쿠팡플레이 화면을 캡처한 글이었다. 그동안 쿠팡플레이는 이강인을 앞세워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를 적극 홍보했었다. 그러나 아시안컵 이후 첫 복귀 경기였던 이날은 모든 화면에서 이강인 관련 사진과 그래픽 등이 사라져 있었다.

보통 경기 전 중계 예고 화면에는 이강인의 얼굴이 거의 매번 등장했다. 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의 상반신을 나란히 배치하는 식이었다. 이강인이 선발로 뛰는 날이면, 중계 화면 상단 스코어보드에 그의 얼굴과 함께 선발 출전 여부를 표시해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선발 명단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얼굴과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하극상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축구 대표팀 불화설 전후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 중계 화면 스코어보드. 이강인의 얼굴과 선발 출전 여부를 적어뒀던 그래픽이 사라졌다. /쿠팡플레이 화면

축구 대표팀 불화설 전후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 중계 화면 스코어보드. 이강인의 얼굴과 선발 출전 여부를 적어뒀던 그래픽이 사라졌다. /쿠팡플레이 화면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이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를 하며 처음 알려졌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도 사실을 인정했고, 식사 후 탁구를 치러 간 어린 선수들을 손흥민이 나무라자 언쟁이 시작돼 몸싸움으로 번졌다는 당시 상황이 전해졌다.

이강인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앞장서서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공개했다. 다만 이튿날 법률대리인 성명을 통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탁구를 칠 당시 고참급 선수들도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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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j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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