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퇴원하라니"…일방적 통보에 막막한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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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중환자실도 예외 없이 퇴원 통보
수술 미뤄진 암 환자 "내가 왜 희생양 돼야 하나" [앵커] 암 환자도, 제왕절개로 쌍둥이 출산을 앞둔 환자도 수술 연기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마저 오늘19일 아침 갑자기 퇴원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환자들은 두려움과 막막함에 눈물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들이 사용하던 수액걸이는 덩그러니 놓여있고 퇴원 하는 환자의 보호자는 바쁘게 걸음을 옮깁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앞두고 병원 측이 입원과 수술 환자를 줄이면서입니다. 이 병원에 폐 질환으로 입원했던 A씨는 오늘 아침, 갑작스러운 퇴원 통보를 받았습니다. [A씨/폐 질환 환자 : 파업이라서 내일이 퇴원. 원래는 모레하고 글피에 하거든요. 80% 치료받으면 좋겠죠. 그렇게 되지 않으니까 아쉬운 건 있죠.]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중환자실 간병인 : 오늘도 엑스레이 찍어보고 뭐 하고 해서 2~3일 있다 퇴원하라고 했는데 갑자기 퇴원하라고 해서 하루 만에. 그래서 보호자 오라고 하고 저도 하루만 일하고 가는 거예요.] 두 달 전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뒀던 환자는 기약 없는 기다림에 답답한 마음입니다. [B씨/암 환자 : 파업 관련해서 기간 길어지면 수술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전화 받고 많이 울었죠. 병을 얻었다는 이유로 죄인이 된 것 같더라고요. 왜 굳이 나한테 그 희생을 강요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언제 다시 수술을 할 수 있을지, 당장은 알 수가 없어 환자들은 더 막막합니다. [C씨/골수염 환자 : 우리가 수술을 어떻게든 하려고 했지만, 해당 과에서 이제 선생님이 없다고. 일방적으로 이렇게 해버리니까 좀 화가 나고 그렇죠.] 제왕절개로 쌍둥이 출산을 앞둔 환자도 수술 연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을 넘어, 현실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임예은 기자 im.yeeun@jtbc.co.kr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김영선] [핫클릭] ▶ 한동훈 "운동권 맞나" 조국 "전두환에 따져라" 왜? ▶ 암 걸린 신자에 "누워봐라, 기도해야" 드러난 만행들 ▶ 1억 빌린 뒤 안 갚아…男 보컬그룹 출신 연예인 송치 ▶ 활짝 클린스만 美 카페서 목격…고발당한지 하루만 ▶ KT 이어 이강인 광고 내린 아라치 치킨…관계자 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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