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율이라면서 압박"…울산시, 영화 건국전쟁 관람에 공무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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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 관람에 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동원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지자체는 울산시다.
20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시 총무부서는 최근 시청 내 부서와 산하기관 등에 ‘2024년 직원MT 추진계획’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실.국별 또는 부서별로 MT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자율’이라면서 특정시간·특정극장·상영관을 제시해 압박하고 있다”며 “관람하겠다고 나서는 직원이 없자 ‘이러면 시장에게 찍힌다’는 말이 나왔다. 결국 강제로 영화를 보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울산시청 본관의 한 부서는 예시로 제시된 21일 오후 7시 해당 극장 상영관에서 건국전쟁 단체관람을 하기로 했다. 다른 공무원은 “왜 하필 선정한 영화가 건국전쟁이냐”며 “여당인사들의 ‘관람 인증 릴레이’가 벌어지는 영화 관객수를 늘리려 여당 소속 단체장이 공무원을 동원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공문에 다른 영화를 볼 수 있고, 영화관람이 아닌 다른 것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해당 영화에 대한 관람계획은 예시에 불과하다”며 “MT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 패널티를 주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탁구 3인방, 요르단전 직전 물병 놀이 ▶ 연두색 번호판 안 보인다 했더니…제도 시행 앞두고 꼼수 ▶ 본가에서 받아온 ‘OO’ 때문에 이혼 고민…결혼 3년차 남편의 사연 ▶ "장모 반찬 버린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 강남아파트 女사우나 다이슨 놨더니 7개 도난…“있는 것들이 더해” ▶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했는지 물어보네요” ▶ “돈 안 갚아? 몸으로 때워” 女후배 수년간 성폭행한 20대男 구속기소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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