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명태균 텔레그램 확인…김 여사 "김영선 단수면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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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특검법은 거부되고 명품백 사건도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지만 김 여사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공천개입 의혹인데 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저희가 만나서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명씨는 그동안 "단수 공천을 요구했지만 여사가 거절했다"고 말했는데, 여사는 "기본은 경선 참여"라면서도 "김영선 단수면 나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5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한 매체는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이동해달라는 텔레그램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창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김 전 의원 공천을 논의했다는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이 텔레그램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취재진이 실물을 확인했습니다.
텔레그램은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한 김 전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명씨가 먼저 "경선 룰은 당원 50% 시민 50%인데 김영선 의원이 이길 방법이 없다"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러면서 "5선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조롱거리가 된다"고도 강조합니다.
기반 없는 지역이라 당원 모집을 못 했으니 경선은 불공평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도리에 어긋난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지 않느냐"고 하고, "지난 대선 때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을 도왔다"고도 호소합니다.
이렇게 며칠에 걸쳐 9차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 여사 답변은 한 차례였습니다.
김 여사는 "단수는 나 역시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 전략은 경선이 돼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 의원이 약체 후보들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고 보냈습니다.
명씨는 문자를 주고받은 뒤에 몇 차례 통화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여사는 나도 도와주고 싶은데 마음은, 거기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그게 안 된다.]
실제 김 전 의원은 김해에서 컷오프됐고 총선 출마는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명씨와 김 여사 사이 텔레그램은 사실이었습니다.
[명태균 : 하소연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김영선 의원이 의창에서 경남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가져오고 국가산단도 유치하고…]
대통령실은 왜 김 여사가 명씨와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김동준]
윤정주 기자 yun.jeongj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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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특검법은 거부되고 명품백 사건도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지만 김 여사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공천개입 의혹인데 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저희가 만나서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명씨는 그동안 "단수 공천을 요구했지만 여사가 거절했다"고 말했는데, 여사는 "기본은 경선 참여"라면서도 "김영선 단수면 나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5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한 매체는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이동해달라는 텔레그램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창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김 전 의원 공천을 논의했다는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이 텔레그램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취재진이 실물을 확인했습니다.
텔레그램은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한 김 전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명씨가 먼저 "경선 룰은 당원 50% 시민 50%인데 김영선 의원이 이길 방법이 없다"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러면서 "5선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조롱거리가 된다"고도 강조합니다.
기반 없는 지역이라 당원 모집을 못 했으니 경선은 불공평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도리에 어긋난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지 않느냐"고 하고, "지난 대선 때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을 도왔다"고도 호소합니다.
이렇게 며칠에 걸쳐 9차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 여사 답변은 한 차례였습니다.
김 여사는 "단수는 나 역시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 전략은 경선이 돼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 의원이 약체 후보들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고 보냈습니다.
명씨는 문자를 주고받은 뒤에 몇 차례 통화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여사는 나도 도와주고 싶은데 마음은, 거기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그게 안 된다.]
실제 김 전 의원은 김해에서 컷오프됐고 총선 출마는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명씨와 김 여사 사이 텔레그램은 사실이었습니다.
[명태균 : 하소연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김영선 의원이 의창에서 경남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가져오고 국가산단도 유치하고…]
대통령실은 왜 김 여사가 명씨와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김동준]
윤정주 기자 yun.jeongj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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