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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2만명 서울 집회…경찰 6년만에 캡사이신 허리에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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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3-05-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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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31 서울 도심 곳곳에서 2만명 규모 집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소형 캡사이신 분사기를 허리에 찬 기동대원들이 배치됐다. 시위·집회 현장에 캡사이신이 등장한 건 6년만이다.


서울 도심 집회 나선 민주노총…“폭력 정권” 주장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대로에서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가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장서윤 기자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대로에서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가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장서윤 기자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고용노동청·전쟁기념관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었다. 무대에 오른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경찰은 강제해산 훈련까지 하면서 오늘의 우리 집회에서 불법성이 있으면 캡사이신을 쏘겠다고 한다. 이제는 물대포까지 나오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경찰의 집회 대응 기조를 비판했다.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사전집회에서도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제 박근혜까지 쓰다 그만둔 캡사이신을 쓰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강제 진압 훈련을 시작했다”강한수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는 말이 나왔다. 오전 5시 30분쯤 광양 포스코 앞 고공농성 진압 과정에서 벌어졌던 경찰과 노조의 물리적 충돌을 두고는 “떨어질 위험이 다분한데 이 살인 정권, 살인 경찰은 노동자를 진압하는 데만 몰두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물러서면 다 죽는다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건설노조 뚝심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는 구호를 외치며 이에 호응했다. 오후 3시 30분쯤 사전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민주노총 단결해서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고 외치며 본집회에 합류하기 위해 세종대로로 행진했다.


기동대 허리춤엔 소형 캡사이신 분사 기구…긴장감 고조
31일 오후, 민주노총 집회에 투입된 경찰이 허리춤에 소형 캡사이신 분사기를 차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사전 집회를 마치고 세종대로를 향해 행진해 본집회에 합류했다. 이찬규 기자

31일 오후, 민주노총 집회에 투입된 경찰이 허리춤에 소형 캡사이신 분사기를 차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사전 집회를 마치고 세종대로를 향해 행진해 본집회에 합류했다. 이찬규 기자

서울경찰청은 80개 중대5000여명를 동원해 집회 관리에 나섰다. 특히 집회 현장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거듭 예고했던 캡사이신 분사 기구도 등장했다. 시위 현장 곳곳에 ‘예비 캡사이신’이라는 글자가 적힌 가방이 놓였다. 야광 조끼 앞 주머니에 소형·중형 캡사이신 분사기를 찬 경찰 기동대원들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지난 25일 불법 집회·시위 해산 훈련을 6년만에 재개하면서 훈련에 고추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인 캡사이신 분사를 활용한 대응을 포함시켰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경비 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남대문경찰서에 방문하면서도 캡사이신 동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청장은 “부득이 사용이 필요하다면 현장지휘관의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며 “집회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시민의 자유를 볼모로 관행적으로 자행되어왔던 불법에 대해서 경찰로서 해야 할 역할을 주저없이 당당하게 하겠다는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이날부터 오후 7시에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찰은 문화제에 대해 신고한 인원수1800명 범위를 벗어난 집회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 청장은 전날 경찰청에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야간문화제를 빙자한 불법 집회를 강행하거나 집단 노숙 형태로 불법 집회를 이어갈 경우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찬규·장서윤·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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