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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끔 미쳐요"…마약 취한 작곡가, 옷 벗고 강남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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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2-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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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서는 잘 알려진 작곡가가 마약에 취해 거리를 활보하다 붙잡혔습니다. 얼마나 취했는지 옷도 제대로 안 입고 마약을 투약한 주사기도 무인 카페에 그냥 버려뒀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비틀비틀 걸어갑니다.

성당 주차장에 들어가더니 제자리를 돕니다.

관리인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손목과 고개를 꺾으며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성당 관리인 : 처음엔 여기서 헤롱헤롱하더니. 저기가 신부님들 사시는 데거든요. 문으로 들어가려고 그러는 거예요. 어디서 오셨냐고 했더니 제가 가끔 미쳐요 그러면서 나가더라고요.]

성당을 빠져나와 이 골목을 지난 남성은 삼성동 일대를 20분 가량 더 활보했습니다.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 저 출근할 때 여기서 막 후드티 거꾸로 입고 춤추면서 막.]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웃통을 벗은 채 거리를 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남성을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근처 무인 카페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확인해 보니 데려온 남성이 쓴 거였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이 나와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잘 알려진 작곡가인 30대 최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무인 카페에서부터 마약에 취해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구속하고 마약을 입수한 경위와 투약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지원 심가은]

김지윤 기자 kim.jiyun1@jtbc.co.kr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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