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예보 못 봤어요" 반팔 입고 덜덜…엉따 방석 꺼낸 직장인들[르포...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날씨 예보 못 봤어요" 반팔 입고 덜덜…엉따 방석 꺼낸 직장인들[르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4-10-02 11:39

본문

목도리·경량패딩 입고 출근길 재촉…"어제 놀러갈 걸" 직장인들 아쉬움

본문이미지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뉴스1

"회사에 엉덩이를 지지는 방석이 있는데 꺼내야겠어요."

2일 아침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사거리. 목도리와 경량 패딩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했다. 쌀쌀한 날씨를 예측하지 못하고 옷을 얇게 입은 시민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양쪽 뺨이 붉게 변한 한 시민은 단추를 목 끝까지 채우고 있었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10도. 이틀 전 서울 최저 기온18도보다 8도가 떨어졌다.

20대 직장인 장모씨는 이날 "현관문을 나섰다가 너무 추워서 집에 다시 들어갔다"며 "외투를 찾아서 입고 나오느라 평소보다 늦게 회사에 도착할 것 같다"고 했다. 서초구로 출근하는 또 다른 20대 장모씨는 "날씨 예보를 제대로 안 보고 반팔을 입고 나왔다"며 "너무 춥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경기 파주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회사 통근버스에서 에어컨을 안 튼다"며 "버스에서 반팔 입은 사람이 크게 줄고 대부분 카디건과 니트를 입었다"고 말했다.

자가용으로 출근한 직장인들도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를 체감한다고 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성모씨는 "어제는 운전하면서 통풍시트를 켰는데 오늘은 온열시트를 켰다"며 "하루 사이에 날씨가 확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본문이미지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인 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무실에서 전기 온열 방석을 사용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사무실 분위기도 바뀌었다. 서울 서대문구로 출근하는 30대 A씨는 이날 회사에서 엉따엉덩이를 따뜻하게 해주는 보온 기능 방석을 꺼냈다.

A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출근길 루틴이 완전 달라졌다"며 "니트 조끼에 자켓까지 꺼내 입었는데 후회할 정도로 바람이 차갑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계속 아침 아이스라테를 사 먹었는데 오늘은 따뜻한 라테를 샀다"고 했다.

지난 주말이나 공휴일이었던 전날 야외 나들이를 가지 못해 아쉽다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20대 이모씨는 "가을 나들이도 못 갔는데 벌써 추워져서 걱정"이라며 "국군의 날에 어디라도 놀러가야 했나 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과 내일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전날보다 5~10도 가량이 떨어질 전망이다. 또 개천절인 오는 3일까지 예년보다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 구로구 회사로 출근하는 50대 김모씨는 "출근길에 타이레놀을 챙겼다"며 "날씨가 쌀쌀해져 머리도 아프고 몸도 으슬으슬하고 안 좋았는데 병원이 문을 받아서 급하게 비상약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도 개천절이라 병원 문 받을테니 오늘 점심에 병원 가서 약을 타 먹을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조모씨도 "어제 보일러를 틀고 잤다"며 "갑자기 떨어진 날씨에 감기에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본문이미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가량 뚝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를 보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핫팩을 만지고 있다./사진=뉴시스


[관련기사]
최동석·박지윤, 진흙탕 맞상간 소송…"아이들 걱정된다"
오정태, 반지하 탈출 후 매입한 14억 아파트…6년만 두배
쿠팡맨 된 태사자 김형준, 월수입은…"한달 1000만원까지 벌어"
이혼 후 낳은 전남편 아이, 현 남편과 쭉 키웠다면…누가 아이 아빠?
허경환, 성형수술 의혹 부른 과거 사진…"수술 후 인생 바뀌어"
박지윤·최동석 불륜 공방 발단된 사진…지인들 "문제될 것 없어"
문체부 "홍명보 선임과정 규정 위반", 축협은 불인정…감독 거취는?
"동맹휴학 허가한 서울대, 최대한 강하게 감사"…벼르는 교육부
뽀뽀 커플 나솔 20기 정숙·영호, 파혼…"상견례 않기로" 이유는
"여기 한국 맞나요"…외국인이 짓는 아파트, 순살 사태 되풀이될라
삼성전자에 반발 매수…방산·석유 강세…10월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의 벤더사 차별…HBM4, 삼성전자 승부처된 이유
다이어트 또 실패…중년의 고무줄 체중 치매 부른다
"100만원 상품권 싸게 사서 6만원 벌었네" 우르르…정부 방치 속 괴물 됐다
여고생 살해 박대성, 본인 찜닭집서 나오는 모습…손에는 흉기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30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2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