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혀 안경알 빠져, 25만원 줘"…CCTV 본 차주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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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골목길 오르던 차량에 팔꿈치 ‘툭’
- 안경알값 25만원 건넸는데…CCTV에 담긴 반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골목길을 오르던 차량의 옆으로 부딪힌 노인이 “안경알이 빠졌다”며 25만 원을 요구해 건넸으나 CCTV를 확인하니 반전이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는 설 연휴 첫날 2월 9일 서울시 용산구 한 언덕길을 주행하던 A씨가 제보한 영상으로, 당시 A씨는 어머니를 조수석에 태우고 좁은 주택가 골목길을 오르고 있었다. 한쪽에 주차된 차들을 피해 언덕길을 오르다 한 노인을 발견했고 A씨는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했다. 언덕길을 오르던 노인이 자신의 차량을 피할 공간은 충분했던 것 같았다는 A씨는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운전석에서 내려 노인에 다가갔다. 노인은 “부딪힌 후 충격으로 안경알이 빠졌다”며 “몸은 괜찮으니 안경 수리비를 달라”고 25만 원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보험 처리 대신 현장에서 25만 원을 건넸다. 하지만 계속 찜찜한 마음이 들었고 사고가 나게 된 경위를 살펴보기 위해 며칠 후 구청을 찾아가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황당한 상황이 담겨 있었다. CCTV 영상 안에서 이 노인은 A씨의 차량이 올라오자 차량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차량의 옆으로 붙어 왼쪽 팔꿈치를 쾅 부딪힌 뒤 바닥으로 엎어졌다. 그러더니 바로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바닥에 두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를 확인한 A씨는 “내가 그냥 넘어가면 또 누군가가 이런 일을 당할 것 같았다”며 사기 혐의로 노인을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황을 본 네티즌들은 “아주 자연스러워 보여 상습적인 것 같다”, “CCTV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등의 반응과 함께 A씨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A씨를 향해 “오르막길에 속도를 더 천천히 했어야 한다”, “사람 보이면 비킬 때까지 서서 기다리는 게 맞다”, “좁은 골목에선 사람 움직일 땐 가급적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 ▶ 관련기사 ◀ ☞ “의사지만 파업 반대…날 찾아낼까 걱정돼” 속내 털어놓은 전공의 ☞ "35세 의사 연봉 4억?" 의사 시절 급여 공개한 민주당 의원 ☞ 경찰서에 보관된 10억...앞으로 어떻게 처리되나? ☞ 키 차이만 190cm…세계 최장신男, 최단신女 만났다 ☞ 태권도 사범이 ‘7살 제자 가족 몰살했나…용의자 잡고보니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강소영 soyoung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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