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유튜브 좀 그만" 윤석열에 날리는 은박요괴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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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했던 ‘인간 키세스’ 시민이 윤 대통령을 향해 “제발 소맥 그만 먹고, 유튜브 그만 보고 관저 창문이라도 활짝 열어 키세스단이 외치는 소리를 들으라”고 일침을 날렸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백세인54씨는 8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은박요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은박 담요로 몸을 꽁꽁 싸맨 채 관저 앞을 떠나지 않았던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이 마치 은박지로 포장된 초콜릿 브랜드 ‘키세스’를 연상케 해 누리꾼들로부터 ‘인간 키세스’, ‘한남동 키세스 시위대’, ‘키세스 동지’ 등의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는 “광화문과 남태령, 한남동 관저 앞을 지킨 엠제트MZ 세대 여성들, 젊은 청춘들에게 어른 입장으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응원봉 하나 보탠다는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했다”며 “등산갈 때 쓰려고 사뒀던 은박 담요를 집에서 챙겨가 관저 앞에서 처음으로 써봤는데 상당히 따뜻했다”고 덧붙였다.
백씨는 ‘언론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을 키세스단 내지 은박 요정이라고 부르는데 왜 자신을 은박 요괴라고 부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이가 중년이라 요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맥 그만 마시라”는 백씨의 일침은 지난 7일 아사히신문이 윤석열 정부 전직 각료를 인용한 기사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전후로 회식자리에서 “계엄령”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고 이즈음 술자리에서 소폭을 20잔씩 마시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각료는 “대통령은 잔이 넘칠 듯이 술을 가득 따른다. 그렇게 해서 술자리마다 항상 20잔 정도를 들이마셨다”고 신문에 말했다.
또 백씨는 ‘인간 키세스’ 사진을 윤 대통령 지지자로 둔갑시킨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사례를 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지금 저 지경까지 간 결정적인 상징”이라며 “스스로 만들어낸 가짜뉴스들에 점령 받아서 사회를 이렇게 어지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백씨는 “집회에 참가한 저 사람들이 다음 선거 때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맑은 정신으로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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