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변해"…일면식 없는 여고생 죽이고 웃던 박대성, 지인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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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지인들은 술을 마시면 그의 행동이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박대성의 지인은 지난달 30일 JTBC에 "술을 먹으면 눈빛이랑 이런 게 다 변한다. 약간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을 마시면 항상 사람들과 시비에 휘말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대성은 범행을 저지르고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다른 행인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그는 과거 만취 상태에서 사람을 때려 폭력 전과가 있었으며, 최근 여자 친구와 헤어졌고 운영하는 가게 장사도 잘 안되면서 술을 먹는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대성은 지난 26일 새벽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양18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약 2시간 20분 만인 새벽 3시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이후 박대성이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입꼬리를 올리고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에 전남경찰청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면서 박대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아직까지 범행의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당시 취재진에게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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