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비번 말 못한다"…뺑소니 마세라티男 수상한 행적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32씨가 태국에서 입국한 뒤 사망사고를 내기까지 행적 등을 밝혔다.
30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 2층 치평홀에서 열린
━
“치과 치료받기 위해 입국”
지난 27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이어 3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지인 최모33씨를 만났고, 이때 최씨에게 서울 소재 법인 명의 마세라티 승용차를 받았다. 평소 시력이 좋지 않던 김씨는 22일 광주의 한 안경점에서 렌즈를 사고, 지인을 만나는 등 시간을 보냈다.
━
소주 2병 나눠 마시고 질주하다 ‘쾅’
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23가 크게 다쳤고, 뒷좌석에 탄 운전자의 연인28·여은 숨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
항공권까지 구매…이틀 만에 붙잡혀
30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 2층 치평홀에서 열린
김씨는 모텔 등을 전전하다가 지난 26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가 카페 앞 도로에서 오씨와 함께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상태이기도 했고, 사고가 크게 난 것 같은 데다 경찰 사이렌 소리까지 들려 무서워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오씨를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 중이다. 또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도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 등으로 A씨와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8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경찰은 “김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등의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
“태국, 여행사 일 때문”…경찰, 사기범죄 수사 착수
김씨와 조력자 3명은 모두 경찰에 ‘무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태국과 캄보디아 등을 수시로 드나든 점, 조력자들 사기 전과 등을 토대로 추가 범죄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휴대전화 아이폰을 조사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물었으나, 김씨는 “말해줄 수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조폭 등에 관련 있다는 등 소문이 무성하다. 김씨와 조력자 직업 등을 조사중”이라며 “사고 당시 과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8일 도로교통공단에 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황희규 기자 hwang.heegyu@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성매매 호텔로 1000억 벌었다? 강남건물 비밀
▶ 바지 벗기고 골반에 쪽…하룻밤 세모녀에 생긴 일
▶ 혼수상태로 실려온다…당뇨 의사 겁낸 과일 1위
▶ 박태환 골프공에 퍽…"비난 마땅" 꾸짖은 판사 왜
▶ 김치통에 변 보관했다…그들 갇힌 쓰레기 집 비밀
▶ "신생아 안고 튀김 요리를"…이지훈 부부 행동 깜짝
▶ "빵 축제 아닌 빵 지옥"…성심당 수백미터 줄 경악
▶ 마약 파문 할리 "인생 망했다"… 아내와 이혼 위기
▶ 허벅지 잡고 주저앉더니…강행군 시달린 손흥민 결국
▶ 자연산이라 더 맛있다고?…이 고기, 날로 먹으면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규.김한솔 hwang.heegyu@joongang.co.kr
관련링크
- 이전글"재벌보다 큰 부자로" 신도 유혹한 다단계 천국 교주 24.09.30
- 다음글뺑뺑 돌면서 굉음에 추격전도…한밤 동호회의 곡예 운전 24.09.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