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깨비시장에 70대 운전자 차량 돌진…치료받던 40대 상인 숨져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목동 깨비시장에 70대 운전자 차량 돌진…치료받던 40대 상인 숨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12-31 23:13

본문

기사 이미지
[서울신문]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은 상인들의 흐느끼는 소리로 가득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시장 내 좁은 길에서 차량이 빠른 속도로 덮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던 상인과 손님들이 피해를 입었다.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큰 사고를 내면서 고령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에 대한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이날 40대 직원이 숨진 과일 가게 주인 오모60씨는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 밖에 나가 보니 10년 넘게 같이 일한 직원이 머리를 부딪혀 쓰러져 있었다”면서 “병원에선 가족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며 단골손님, 상인들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서울 양천경찰서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 남성 A74씨가 몰던 검은색 에쿠스가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은 3명, 경상은 9명으로 파악됐다. 40대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9시 46분쯤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이대서울병원·서울 구로병원·고대 구로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해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상인 등에 따르면 A씨의 차량이 앞선 버스를 앞지르다가 시장으로 돌진해 가게들을 잇달아 추돌하면서 행인들이 다쳤다. 이불 가게 앞 가판대 앞에서 멈추기 직전 차량 브레이크등후미등은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한 차량을 피해 가속하다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과 약물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사고 여파로 시장 바닥에는 이불과 신발, 딸기와 귤 등 과일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신발 가판대를 정리하던 황모54씨는 “차량이 과일 가게 직원을 치면서 30m를 이동했다”며 “옆 가게 아주머니도 많이 다쳤고 가스줄도 다 끊겼다”고 한숨을 쉬었다. 목격자 윤재선57씨는 “주위에서 ‘당신 때문에 사람이 다쳤다’고 운전자에게 소리치니 ‘내가 그랬다고?’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마트 직원 김모35씨는 “비명 소리가 크게 났고 거리에 8명 정도 쓰러져 있었다”면서 “매일 얼굴 보고 인사하던 직원이 크게 다쳐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김우진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55세 머라이어 캐리, 17세 연하 한국계 가수와 ‘불륜설’
☞ “선동” “진짜 역겹다” 장제원子 노엘, 尹체포영장에 보인 반응
☞ 김병현 “조카 사진에 ‘좋아요’ 눌렀는데”…야구계도 침통
☞ 박성훈 “실수로 업로드” 사과…日 성인물 처벌 가능성은?
☞ “인구 2% 미만 ‘빨간 머리’ 쾌락 더 느끼고 성관계 많아”
☞ 스타강사 김미경 생활고 “주식 폭락해 통장에 0원 찍혔다”
☞ 박하선, 딥페이크 피해 고백 “팔짱 끼고 사진 찍었는데…” 범인 잡고보니
☞ “애 낳아라” 계속 전화…집 찾아 “마지막 생리 언제?” 묻는 中
☞ 박나래, 고향 비극에 눈물…“참사 지원에 써주세요” 직접 전화해 기부
☞ “18명 함께 여행했는데…저만 남았어요” 홀로 생존한 유족, 안타까운 사연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053
어제
1,460
최대
3,806
전체
944,44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