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끝나자 쓰레기 줍줍…"마지막까지 완벽, 시민 의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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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찬반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 가운데 대다수 참여자는 마지막까지 질서 있는 퇴장을 몸소 실천했다.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석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로 가결되면서 2시간 24분 만에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정지됐다.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만 명경찰 신고 집회 인원 20만 명이 모였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은 하나가 되어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개표 결과가 나오자 일대는 떠내려갈 듯한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에는 탄핵 집회가 끝난 뒤 너나 할 거 없이 주변을 정리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다.
다수의 집회 참여자는 광장을 가득 메웠던 인파가 빠져나간 뒤에도 자리를 속히 떠나지 못했다. 해가 저물고 입김이 절로 나오는 찬 날씨 속에서도 쓰레기를 줍는 데 여념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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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 쓰레기 정리에 몰두하고 있다. 여럿이 힘을 합친 덕분에 정돈되지 않은 채 어수선했던 현장은 금세 말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정리된 쓰레기는 폐기물 전용 쓰레기봉투에 담겨 한데 모였다.
사진을 공유한 누리꾼은 "자원봉사자분들도 계시고 참여 시민분들이 끝까지 도와주셨다고 한다. 저 넓은 공간에 쓰레기 하나 없는 것 좀 봐라. 모두 고생하셨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시민의식 미쳤다", "깨끗한 정치판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대한민국인들. 완벽하다", "나 오늘 다녀왔는데 애초에 쓰레기가 거의 없었다. 다들 본인 가방에 챙겨갔다", "이게 바로 질서 있는 퇴장 아닌가", "시민의식 너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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