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하면 인생 망칠 것"…지하 주차장서 또래 폭행 후 촬영한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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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갈무리
제보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일 10대 딸이 울먹이면서 지하철역 앞에 있다며 데리러 오라는 말에 놀라서 곧장 데리러 갔다. 온몸을 떨고 있던 딸의 얼굴은 빨갛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폭행을 당했다고만 말할 뿐 누구에게 맞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A 씨는 사진이라도 찍어 놓자고 했지만 딸은 찍으면 큰일 난다. 절대 찍으면 안 된다며 손사래 쳤다. 피해 학생은 다음 날 A 씨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조심스럽게 가해 학생에 대해 털어놨다. A 씨는 딸을 때린 여학생의 이름을 듣고 깜짝 놀랐다. 딸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친해진 뒤 1년 넘게 언니,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학생이었기 때문이었다. 사건 당일 가해 학생은 "네가 요즘 나한테 서운한 일 있는 거 알겠는데 너무 애처럼 생각 없이 행동하는 거 같아서 연락한 거야"라며 피해 학생을 밖으로 불러냈다. 피해 학생은 "싸울 생각으로 만나는 거야?"라고 물었고 가해 학생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라고 했고 피해 학생은 "싸울 생각도 있다는 거야? 10~20분 정도 얘기하는 거면 잠깐 만날 수 있어"라고 답했다. 가해 학생이 부른 장소에는 처음 보는 여학생도 함께 있었다. 가해 학생은 건물 주차장으로 데려가 무릎을 꿇리고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발로 걷어찼다. 처음 보는 학생은 이 장면을 촬영하다가 폭행에 합류했다. 사건 당일 촬영된 영상에는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을 무릎 꿇게 한 뒤 "내 앞에서 죄송하다고 해봐"라며 "신고해 봐. 맞았다고 신고해 봐. 미안한데 자국도 안 남아. X나 살살 쳤어. 멍도 안 남아. 흉터도 안 남아. 어쩔 건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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