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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정지한 차 미화원 부른 후…쓰레기 버리나 했더니 반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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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4-09-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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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정지한 차 미화원 부른 후…쓰레기 버리나 했더니 반전영상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출근길에 미화원에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이른 아침 출근길 도로를 청소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에게 음료수를 건넨 시민의 차량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출근길에 미화원에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25일 오전 6시31분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 중인 검은색 승용차와 도로 오른편 인도에서 제초 작업을 마친 잔디를 쓸며 청소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조수석 창문 너머로 손을 내민 앞 차량의 탑승자가 청소 중인 환경미화원을 향해 들고 있는 비닐봉지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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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청소하느라 바쁜 환경미화원에게 본인들 쓰레기까지 버려달라고 부탁하다니 괘씸하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나 A씨는 이내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환경미화원이 차량 조수석 쪽으로 다가오자 앞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는 비닐봉지에서 음료수만 꺼내 환경미화원에게 건넸다.

쓰레기를 버리고자 환경미화원을 부른 게 아니라 음료수를 건네기 위한 손짓이었던 것이다. 음료수를 받아든 환경미화원은 고개를 숙여 감사를 전하고는 다시 인도로 돌아갔다.

A씨는 "처음 비닐봉지를 내밀 때 아래쪽을 잡고 계신 걸로 봐선 아마 봉지 안에 음료수가 들어있던 게 아닐까 싶다"며 "막상 드리려니 비닐 버리는 것도 일일까 싶어 음료수만 따로 빼서 드린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신지 모르겠으나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괜히 제가 다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욕하려고 했는데 반전이다" "하나의 행동만으로 저 사람의 훌륭한 인성이 보인다" "아직 살만한 대한민국"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도로 한가운데로 오라고 하는 건 위험하다" "차를 세우고 내려서 직접 드리면 더 좋았을 텐데" "아랫사람한테 선심 쓰듯 주는 걸 건네받는 기분이었을 것 같다"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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