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신원 확인 늦어지는 이유는…"온전한 시신 5구 불과" [제주항공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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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의 희생자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사망자 감식이 지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사고 희생자 179명 중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38명에 대해서는 DNA 분석이 진행중이다.
뉴스1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는 이날 "현재 검사 쪽에서 온전한 시신이 5구밖에 없다고 들었다"며 "이 분들의 유족이 즉각적인 장례절차를 원한다면 즉각 서류작업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 대표는 "나머지 분들은 시신이 온전치가 않다. 검시 쪽에서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걸릴 것 같다고 한다"며 "장례절차를 다음주 수요일까지 치를 수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DNA 검사가 오늘 중으로 끝난다고 그랬는데 우유부단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30일 오후 2시경 무안국제공항 2층 로비에서 브리핑을 통해 “늦어도 내일31일 오전까진 전체 시신의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며 “오늘 아침 국과수 측과 통화할 때는 오늘 중으로 가능하다고 했지만 유족들 DNA 채취가 늦었다”고 말했다.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DNA 검사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 본부장은 “5구를 제외한 시신들의 훼손이 심해 DNA 검사를 수백 번 진행해야 한다”며 “검체를 채취하고 이를 배양하는 등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해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행히 어제 생각했던 것보다는 사체 수습이 잘 돼 80~90% 이상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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