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돈이 탐나서" 음주운전 유도 후 고의사고 낸 20대 > 사회기사 |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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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친구에게 음주운전을 유도해 접촉사고를 낸 후 돈을 갈취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중부경찰서는 공동공갈 혐의로 A씨20대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지난달 10일 오전 6시10분께 대전 중구의 상가 주차장에서 피해자 B씨와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권유해 운전대를 잡게 하고 고의로 사고를 내 3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구인 B씨의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또 다른 친구 3명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A씨 등 2명은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권유했고, 나머지 2명은 차에서 대기하다 운전하는 B씨 차량에 고의로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3100만원을 갈취했다.

이후에도 이들은 합의금으로 1억원가량을 요구하며 B씨를 협박했다. 이를 못이긴 B씨가 결국 경찰에 자수하면서 A씨 일당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친구 B씨가 평소 부유하다는 것을 알고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와 친구였던 공범 3명은 B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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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 기자 enth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