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다 하면 햇빛, 맑다 하면 폭우"…도깨비 장마에 기상청도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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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기상 관측의 변수를 더 많이 만들어”
경기 수원에 사는 김나리28씨는 최근 집 밖에 나설 때마다 항상 우산을 챙긴다. 이달 초 맑은 날씨를 예보한 기상청 발표만 믿고 우산 없이 외출했다가 갑자기 쏟아진 비에 옷이 흠뻑 젖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 뒤로 예보를 거의 보지 않는다”며 “어차피 틀릴 거 차라리 안 보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장원상32씨도 “비가 온다고 하면 햇빛이 쨍하고, 날이 맑다 하면 폭우가 쏟아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강수맞힘률’POD는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강수맞힘률은 3시간 전 예보를 기준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맞은 비율이다. 예를 들어 오후 5시 예보에서 ‘오후 8시쯤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뒤, 맞히면 강수맞힘률은 상승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강수맞힘률은 0.63∼0.75다. 1월부터 6월까지 각각 0.66, 0.71, 0.75, 0.74, 0.7, 0.63잠정 등이다. 올해 상반기 ‘강수맞힘률’은 평균 0.69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0.72보다 0.03 낮다. 비가 온다고 예보했으나, 내리지 않은 경우가 더 잦았던 셈이다. 이렇게 기상 예측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기후 변화가 꼽힌다. 지구가 뜨거워지며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집중호우와 기습 폭우가 잦아졌다는 것이다. 과거 유사사례가 없기 때문에 역대 기상 자료와 수치예보모델 등을 모두 담은 ‘슈퍼컴퓨터’로도 예측이 어려워졌다. 공상민 기상청 분석관은 “바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더 많은 수증기가 만들어지고, 수증기의 규모가 커지면 언제 어디서 ‘물폭탄’이 떨어질지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기후변화가 기상 관측의 ‘변수’를 더 많이 만들어준 셈인데, 특히 휴가가 몰린 여름철에 변수가 많아져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예보가 틀린 날이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 “결혼 6일 만에 도망간 베트남 아내, 불법체류·유흥업소서 일하네요” 사적 제재 논란 ▶ 장윤정 “둘째딸, ’엄마처럼 쭈쭈 커지기 싫다‘고 울어…성교육 필요” ▶ "내 딸 비명 소리"...여중생 끌고 가려던 50대 男, 아버지가 막았다 ▶ 장영란 "신인시절 매니저·경호원에 맞았다...당일 하차 통보, 매일 눈물"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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