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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소리도 안 난다"…북한서 넘어온 말라리아모기 확산 [수민이가 걱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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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7-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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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법정 감염병인 말라리아 환자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북한에서 넘어와 파주 등 수도권 지역으로 병을 퍼뜨리고 있다.
quot;윙 소리도 안 난다quot;…북한서 넘어온 말라리아모기 확산 [수민이가 걱정해요]
말라리아 모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747명으로 2020년 대비 94%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도 57명에서 94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시는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발생한 강서구에 22일 오전 9시를 기해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9일 양천구에 이은 서울시 2번째 경보 발령이다.


인천시도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 개체 수 증가에 따라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령을 내렸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말라리아의 매개는 ‘얼룩날개모기’다. 국내 도심에 흔히 서식하는 ‘빨간집모기’나 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우선 ‘빨간집모기’는 이름과 달리 주로 암갈색을 띄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흰줄숲모기’는 배와 다리의 검정색-흰색 줄무늬로 구분이 쉬운 편이다. 특유의 무늬 때문에 ‘아디다스 모기’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는 사물에 붙어 있을 때 엉덩이를 45도 각도로 들고 있는 특징이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말라리아 초기 증상은 1~2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증세를 보인다. 이후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소에서 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검사를 받아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즉시30분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말라리아를 막으려면 야간활동 자제, 외출 시 밝은색 긴소매 옷 착용, 야외 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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