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전날 김 여사 문자…조태용, 답장까지 해놓고 "내용 기억 안 나"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 전날,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조 원장은 답장까지 보냈고 김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는 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내용은 기억 안 난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여사가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있던 건 아닌지, 김 여사 특검법이 비상계엄 선포 배경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와 조태용 국정원장 간의 문자 메시지는 경찰이 확보한 통화 내역에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김 여사가 먼저 두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조 원장은 다음날 답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핵심판에 나온 조 원장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조태용/국정원장 : {국정원장이 영부인하고 왜 문자 주고받습니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답장을 한 데다 김 여사와 문자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도 그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용/국정원장 : {무슨 내용인지 기억 나십니까?} 어…글쎄요. 금방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그런 내용을 이 민감한 시기에 주고받았다는 걸로 누가 의심을 하면, 어떻게 답변 하시겠어요?} 결국 뭐가 남아 있으면 그걸 보시면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통령 부인이 국정원장에게, 하필 비상계엄 전날에 직접 연락한 것을 두고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 여사가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한 겁니다.
더욱이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검찰에 "계엄 열흘 전 윤 대통령이 명태균 공천개입을 언급하며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윤 대통령 본인은 물론, 김 여사가 연루된 사건입니다.
검찰은 내란 사건 재판에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담은 김건희 특검법안을 증거로 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국정원장과의 연락까지 드러나면서 김 여사가 12·3 내란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유형도]
심가은 기자 sim.gaeun@jtbc.co.kr
[핫클릭]
▶ 윤 측 "헌재, 지금처럼 심리하면 중대 결심할 수밖에"
▶ 컴퓨터 안 쓰는 김용현? "비번도 모를텐데"…포고령 의문이
▶ 국힘 김상욱 "대통령 탄핵 기각되면 또 계엄…나라 망한다"
▶ 영국 국왕 만난 손흥민…"팀 잘 되나?" 묻자 웃으며 한 말
▶ 노숙인 시비 격투기 유튜버, 입건되자 "경찰 감사합니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관련링크
- 이전글이수지 패러디에 중고 매물 나오는 명품패딩…강남 학부모들 "오해... 25.02.13
- 다음글[단독]하늘이 살해 교사 새싹지킴이 업무 맡아…출근 불가 통보, 트리... 25.02.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