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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기사 질질 끌고가선…갈비뼈 부러졌는데 "옷 잡아당겼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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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7-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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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하자며 전화해 "더 혼내줬어도 됐다고 생각한다"

[앵커]

골목길에서 경적 소리 문제로 시비가 붙으면서 차량 운전자가 배달 기사를 마구 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한 뒤에 합의하자며 전화해서는 더 혼내줬어도 됐다고 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을 오피스텔 건물 안쪽으로 끌고 갑니다.

헬멧을 올리더니 얼굴을 때립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 김포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일 입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 경적 소리에 놀란 배달 노동자 A씨가 욕을 했다는 이유로 운전을 하던 남성이 폭행을 휘두른 겁니다.

[A씨 : 멱살 잡는 순간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요. 그런데 그걸 확인하고서 이제 바로 도망을 가더라고요.]

잠시 사라졌던 남성이 다시 나타나 욕설을 하며 A씨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어른한테 욕을 해 XXX야. 왜 욕을 해? 이 XX야 그러니까 왜 이 상황을 만들어.]

이를 본 주민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A씨 : 주변에 차가 지나가면 저를 놔주고 또 차가 다 지나간 걸 보고 또 저를 질질 끌고 가서 저를 때려요.]

잇몸이 찢어지고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A씨를 때린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옷을 조금 잡아당긴 것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에겐 합의하자며 전화를 해선 그럴 만 했다고도 했습니다.

[A씨-남성 통화 :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얘가 정말 혼날 만했고 더 혼내줬어도 됐다고 생각해.]

경기 김포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 jung.ina1@jtbc.co.kr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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