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의심환자 경남 병원 2곳서 검사 못 받고 10시간 발동동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엠폭스 의심환자 경남 병원 2곳서 검사 못 받고 10시간 발동동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4-09-27 22:26

본문

원래 검사 안 되는 보건소서 뒤늦게 검체 채취…다음날 음성 판정

엠폭스 의심환자 경남 병원 2곳서 검사 못 받고 10시간 발동동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최근 경남에 사는 한 50대 남성이 엠폭스 의심 소견을 받은 뒤 검사를 받기 위해 경남 소재 병원 2곳을 잇따라 접촉했지만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해당 남성 A씨와 보건당국 설명을 종합하면 호흡 곤란 등 증세로 전남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손과 발에 수포가 올라오는 등 증세로 의료진으로부터 엠폭스 의심 소견을 받았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받은 A씨는 이후 경남지역의 한 대학병원을 방문했지만 "외래 접수는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는 "봐줄 의사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당황한 A씨는 오후 무렵 본인이 거주하는 도내 한 보건소에 검사를 문의했지만, 해당 보건소는 검사가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보건소 측은 대신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는 병원을 찾아 A씨에게 안내했지만, A씨가 도착했을 무렵 해당 병원은 다시 검사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결국 당일 오전 검사 권고를 받은 지 10시간 만인 오후 7시께가 돼서야 거주지 보건소에서 엠폭스 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었다.

검체 채취는 간단했다. 의료용 면봉으로 곳곳의 수포를 터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1분도 안 걸렸다는 게 A씨 설명이다.

A씨는 엠폭스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바깥에서 활보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검사를 받을 때까지 본인 차량 안에서만 머무르며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보건소 측은 "질병관리청 지침상 감염병관리과가 있는 병원에서 검체 채취를 하도록 돼 있다"면서도 "도 등과 논의를 거쳐 민원인 보호 차원에서 우선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측은 냉장보관해둔 검체를 다음날인 20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고, 연구원 측은 당일 오후 늦게 A씨에게 음성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일 호흡 곤란에 발열 증상까지 있었던 데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엠폭스까지 의심이 된다고 하니 걱정이 되는데, 병원외래에서도 안받아주고 응급실에서도 안받아주니 너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보건소에서 당일 검사 가능 병원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수십통하며 고생했다고는 하지만 정작 병원에서 다 안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감염병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가 지정병원에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3급 감염병인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걸리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근육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보통 1∼4일 후에 얼굴이나 입 등에 발진이 나타난다.

감염 후 대체로 2∼4주 지나면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증적 증상 완화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나아진다.

ksk@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아파트 복도에 웬 소형카메라가…"외부인 소행 가능성" 수사중
뺑소니 마세라티 운전자 음주 인정…경찰 "위드마크 적용"
주차하던 승용차 편의점으로 돌진…"가속페달 오조작" 진술
음주운전 추적 중계 사망사고 연루 유튜버 불구속 입건
강원 고성군 송지호 해변서 50∼60대 추정 시신 떠올라
부산 앞바다서 잡힌 청상아리가 선원 공격…상어 출몰 잇달아
시민 무차별 폭행에 금품 갈취까지…안산·시흥 MZ조폭 재판행
주차 시비 여성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2심서도 실형
성심당 대전역점 운영 계속한다…코레일유통 운영업체 재선정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46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4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