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될 판, 잠 좀 자자" 라이더 카페 들어선 마을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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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3대가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있는 B 라이더 카페를 드나들고 있다. 사진 주민 제공 ━ 일대 200가구 “매일 밤 재앙” 부산은 물론 김해와 창원 등 경남 지역 라이더들은 카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대 자연마을 7곳은 신음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인 이 일대 200가구 주민은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층이다. 농사일하며 초저녁이면 잠들고, 다음 날 오전 3, 4시쯤엔 일을 나가던 주민 일상은 심야에도 찾아드는 오토바이 소음에 망가졌다. 20년 가까이 이곳에 거주한 60대 주민 A씨는 “나이 든 사람이 볼 때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모는 젊은이들은 폭주족처럼 거칠어 보인다. 솔직히 겁도 난다”며 “카페 방문객은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지나다녀서 붙들 수도 없지만, 마주치더라도 제대로 따지지 못하고 속을 앓는다”고 했다.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 강동동 B 라이더 카페 내부에 라면과 음료 등을 파는 자판기와 좌석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있다. 김민주 기자 부산 강서구 강동동 자연망르 주민들이 B 라이더 카페에 전달한 호소문. 사진 주민 제공 참다못한 주민은 지난해 말부터는 강서구와 경찰에도 괴로움을 호소하며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마련되지는 못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정차 때 기준 105데시벨dB을 넘어야 과태료를 매길 수 있다. 지난 4일 교통안전공단, 경찰 등과 함께 주말 심야 소음 측정 단속을 한 결과 오토바이 소음은 100dB 수준으로 나타나 직접 제재할 수는 없었다”며 “이전에도 몇 차례 단속했지만 소음은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 B 라이더 카페 외벽에 붙어있는 공지사항. 김민주 기자 오토바이 등 이륜차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경찰. 사진 뉴스1 부산=김민주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J-Hot] ▶ "아빠 시신수습 거부"…아들은 저금통만 털어갔다 ▶ 5만원짜리 용두암 전복·소라…더 충격적 진상 ▶ 승진 후 폭군 돌변한 동료…뇌 충격 현상 ▶ "한국인 거절" 日 식당 발칵…트위터서 1300만 봤다 ▶ 박나래 "55억 자가 공개 후, 돈 빌려달라고 찾아와"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주 kim.minju6@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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