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교 많고 똘똘해요"…호객행위 하듯 아이들 상품화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애교 많고 똘똘해요"…호객행위 하듯 아이들 상품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4-07-31 20:30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저희는 어제30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아동매매 조직 활동 정황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조직을 추적하는 도중에 아이들 사진과 특징을 온라인에 올린 뒤 은밀하게 불법 입양을 해 오던 단체도 발견했습니다. 법의 감시를 벗어난 곳에서 벌어지는 아동 매매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4살 아이가 부모를 기다린다는 이 글, 네이버 한 밴드에 게시됐습니다.

애교 많고 똘똘한 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생후 6개월된 아이는 37주 미숙아로 태어났고 발달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생후 22일 된 아기, 엄마는 친정에 말 못했고, 빚이 있다고 했습니다.

밴드에 우연히 가입한 한 회원이 제보했습니다.

[네이버 OO밴드 회원 : 아이를 상품화하고 아이의 얼굴을 보여서 이렇게 호객행위 하듯이…]

이 밴드, 한 종교 단체에서 운영했습니다.

여기 저기 온라인 사이트마다 아이 키우기 힘든 사람은 연락하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 뒤 수집한 아이 사진과 정보를 밴드에 올렸습니다.

[네이버 OO밴드 회원 : 온라인으로 이런 상담을 진행을 하는데 민법 입양으로 합법적으로 진행을 한다 이런 식으로…]

이 밴드 운영자, 2년 전 제주에서 10대 미혼모 아기를 임의로 입양 보냈다가 붙잡혔습니다.

[JTBC 뉴스룸 2022년 5월 11일 : 출산 한 달 뒤, 아이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확인해보니 브로커를 통해 몰래 입양시킨 정황이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잡힌 운영자는 좋은 의도로 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 OO밴드 운영자 : 저는 나름대로 얘가 원하는 대로 맞춰준 건 잘못이에요.]

사건이 불거진 뒤 이 운영자는 해외로 잠적했습니다.

JTBC는 1년 넘는 추적 끝에 다른 운영자 1명을 만났습니다.

국가가 할 일을 대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네이버 OO밴드 운영진 : 도움을 요청하는데 도움을 줄 수가 없는 게 우리 사회의 구조예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이런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없고,

[네이버 OO밴드 운영진 : 저희 단체로만 연간 상담이 들어오는 아동 건수만 100건 가까이 돼요.]

이런 아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확인도 안 됩니다.

[입양기관 관계자 : 입양특례법에는 양부모에 대한 자격 조건을 굉장히 정확하게 명시를 하고 있거든요. 그 피해는 오롯이 아이가 다 져야 되니까…]

분명히 존재하는 아이 매매 실태, 계속 추적하겠습니다.

◆ 관련 기사
[단독] "내 이름으로 낳아서 넘겨줘"…그림자 아기 노리는 아동매매 조직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8065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김지우]

[핫클릭]

큐텐 모기업 소재지는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

"애교 많고 똘똘해요" 호객행위 하듯 아이들 상품화

상품권 33억원어치 샀는데…적십자 티메프 사태 불똥

"뺨에 시뻘건 손자국" 뇌종양 3살 유아 때린 보육교사

이것만 있으면 OK…일본도 구매, 이렇게 쉽다고?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45
어제
2,129
최대
3,806
전체
661,00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