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달기사 질질 끌고가선…갈비뼈 부러졌는데 "옷 잡아당겼을 뿐"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합의하자며 전화해 "더 혼내줬어도 됐다고 생각한다"
[앵커] 골목길에서 경적 소리 문제로 시비가 붙으면서 차량 운전자가 배달 기사를 마구 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한 뒤에 합의하자며 전화해서는 더 혼내줬어도 됐다고 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을 오피스텔 건물 안쪽으로 끌고 갑니다. 헬멧을 올리더니 얼굴을 때립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 김포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일 입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 경적 소리에 놀란 배달 노동자 A씨가 욕을 했다는 이유로 운전을 하던 남성이 폭행을 휘두른 겁니다. [A씨 : 멱살 잡는 순간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요. 그런데 그걸 확인하고서 이제 바로 도망을 가더라고요.] 잠시 사라졌던 남성이 다시 나타나 욕설을 하며 A씨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어른한테 욕을 해 XXX야. 왜 욕을 해? 이 XX야 그러니까 왜 이 상황을 만들어.] 이를 본 주민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A씨 : 주변에 차가 지나가면 저를 놔주고 또 차가 다 지나간 걸 보고 또 저를 질질 끌고 가서 저를 때려요.] 잇몸이 찢어지고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A씨를 때린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옷을 조금 잡아당긴 것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에겐 합의하자며 전화를 해선 그럴 만 했다고도 했습니다. [A씨-남성 통화 :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얘가 정말 혼날 만했고 더 혼내줬어도 됐다고 생각해.] 경기 김포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 jung.ina1@jtbc.co.kr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정다정] [핫클릭] ▶ "누군가 오른쪽 뺨을.." 발칵…아수라장 청문회 ▶ 제보자는 이 사람…쯔양이 밝힌 구제역 협박 전말 ▶ "힘 빼!" 외쳤지만…생존 병사들이 전한 그 순간 ▶ "밤 10시부터 저렇게…잠 좀 자자" 호소글, 무슨 일 ▶ "두 가정이 파탄 났다" 졸음운전이 불러온 생지옥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내일 다시 강한 비…주말 수도권 최대 120㎜ 퍼붓는다[내일날씨] 24.07.19
- 다음글치킨집 사장에 "술 먹자" 동석 강요…거절하자 손님이 벌인 일 24.07.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