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 많이 컸다…형부의 잦은 연락, 내 비키니 사진도 가지고 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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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이라고 밝힌 A 씨는 "언니는 30대 초반으로 4~5년 열애 끝에 2년 전 결혼했다. 형부는 한두 번 만났고, 상견례나 명절 때도 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언니 부부가 결혼 1주년일 때, 형부한테 언니가 뭘 좋아하냐는 연락을 받고 대충 선물을 추려줬다"며 "근데 그걸 계기로 종종 연락이 오더라. 언니랑 싸웠다면서 풀어주고 싶은데 뭐가 좋냐느니 여행은 어딜 좋아하냐느니 묻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는 잘 받아주다가 반복되니까 짜증 나서 1~2일 뒤에 답장하곤 했다"며 "얼마 전엔 2주년이라고 또 연락이 왔다. 제가 직설적으로 말하는 성격은 못돼서 직접 찾아보는 게 어떠세요? 그게 더 감동적일 거예요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형부는 "여자들은 그게 더 감동인가?"라면서 돌연 "내가 이런 카톡 보내는 게 불편하냐"고 물었다. 동시에 A 씨 사진을 30장 보내며 "이때 비하면 처제도 많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사진 중에는 A 씨가 형부를 처음 소개받았을 때 찍은 것도 있었다고. 깜짝 놀란 A 씨가 "이걸 도대체 왜 갖고 있냐"고 하자, 형부는 "나는 사진 한 번 찍은 건 쭉 보관한다"고 답했다고. A 씨는 "너무 소름 끼친다. 아무리 생각해도 형부와 자주 만난 적이 없고, 만나더라도 사진 찍은 적도 없어서 30장이 말이 안 되더라"라며 "사진 보니까 제가 친구들하고 놀러 가서 셀카 찍은 거나 친구들이 제 옆모습이나 뒷모습 찍어준 사진을 프로필에 올려놨는데, 그걸 캡처해서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황한 A 씨가 "이거 저한테 허락 맡고 캡처하신 거냐"고 따지자, 형부는 되레 "나랑 너 사이에 허락이 필요하냐"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A 씨는 이 사건을 가족에게 털어놨다. 그러나 언니는 "그걸 왜 부모님께 말하냐? 막말로 형부가 아내 동생 사진 몇 장 갖고 있는 게 뭐가 그렇게 문제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A 씨는 "같이 셀카 찍은 것도 아니고 제가 프사에 올려둔 거나 저를 몰래 촬영한 건데 이게 안 이상하냐"며 "비키니 입고 물속에 있는 사진이나 원피스 입어서 몸매 드러나는 사진도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뒤집어지고 저도 형부 미친 것 같다고 하는데 언니가 우리를 미친 사람 취급한다. 이게 정상이냐? 세상 어느 형부가 처제 사진을 몰래 찍어서 보관하냐"고 토로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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