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지 말랬더니 구석에서 몰래"…음식점 사장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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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 구조의 식당 2층에서 몰래 담배를 피웠다는 손님. /보배드림 와인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상이란 진상 많이 봤지만, 이제 하다 하다 실내에서 몰래 흡연 하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했다”며 내부 방범카메라 캡처 이미지를 첨부했다. 여기에는 한 손님이 구석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흡연 중인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복층으로 된 식당인데, 2층 손님 다 나가면 일부 손님이 꼭 몰래 담배 피우더라”며 “당연히 실내 흡연 안 되는데 ‘문 열고 피면 되지 않냐’ 등의 이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내에서 흡연은 상상도 못 했다. 이런 진상 손님은 어떻게 조치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특정 장소에서 피우지 말라고 하면 더 피우는 것 같다” “담배 피우러 잠깐 나가는 게 그렇게 어렵나” “음식점에서 담배 피우는 건 특히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2015년 1월 1일부터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술집, 식당, 카페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금연 구역에서 실내 흡연을 할 경우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런데도 이따금 실내 흡연으로 주변에 불편을 주는 사례가 전해진다. 강남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흡연 중인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보배드림 음식점뿐만 아니라 촬영장이나 대기실 등에서 유명인들이 실내 흡연을 하는 장면이 알려져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한다. 지난 5월엔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쿠팡 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돼 개그맨 정성호·배우 김민교 등 다른 출연진과 함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또 1월엔 그룹 NCT 127의 멤버 해찬이 연습실에서 전자 담배를 피워 과태료를 물었고, 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배우인 디오본명 도경수는 작년 MBC ‘쇼! 음악중심’ 대기실 현장에서 실내 흡연을 했다가 한 네티즌의 신고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제니는 최근 해외 일정 당시 스태프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화장과 머리 손질을 받던 중 전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제니 측은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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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박선민 기자 kindmi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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