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집에 8살 아이가 있어요"…구조 거부한 소방관,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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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8살 아이가 화재 현장에 있다는 여성의 구조 요청을 거절한 소방관의 사연이 전해졌다. 알고보니 여성이 지칭한 아이는 고양이였다고 한다.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어떤 아주머니가 내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오래된 원룸건물에 화재가 나 주민을 대피시키고 진화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펑펑 울며 자기 아이가 있는데 빨리 구조해달라고 했다"며 "나이가 8살인 아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가 학교 갈 시간이라 이상해 물어보니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라고 했다"며 "그때 진입을 하면 정말 죽을 것 같은 상황에다가 아이면 감수하겠지만, 고양이라 안 들어갔다"고 했다. 글쓴이는 "너무 위험해 안 된다고 설명해도 소리지르며 구해내라고 했다"며 "그 아주머니가 소방서에 전화해 신상으로 공개하겠다며,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고양이 목숨을 위해 위험한 상황에 소방관을 사지로 내몰고, 협박을 하는 건 잘 못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정말 가족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아주머니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는 반응도 있었다. 123@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당시 45㎏, 女학생도 2명 있었다” 유명 男가수 ‘인신매매 납치피해’ 고백 ▶ “이러다 부산 큰일난다” 섬뜩한 경고…‘우르르’ 떠난다 ▶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정치적 공격에 곤혹" ▶ 카라큘라, 이번엔 JTBC기자 이름 거론하며 3000만원 갈취 의혹 ▶ 최화정 “결혼 반대했던 前남친 엄마, 가장 고맙다”…왜? ▶ 폭우속 “살기싫다” 중랑천 뛰어든 50대女…경찰이 구했다 ▶ 홍명보 감독, 손흥민 이어 김민재도 만났다 ▶ 티파니 영 "소녀시대 완전체?…좋은 무대 있다면" ▶ ‘술의 신’ 조각상에 매달린 女, 입맞춤에 음란행위까지…이탈리아 ‘발칵’ ▶ “요즘 20대 연애하려고 난리” 소개팅앱 ‘폭발’…사진 열공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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