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농약 사건 80대 추가 입원…피해주민들 새벽부터 함께했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오리무중 농약 사건 80대 추가 입원…피해주민들 새벽부터 함께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4-07-19 07:04

본문

뉴스 기사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본문이미지
경찰이 지난 17일 봉화군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현장 감식을 벌이는 모습. 초복인 지난 15일 오리고기를 먹고 커피를 마신 주민 4명이 중태에 빠졌는데 이들의 위 세척액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했다./사진=뉴시스

봉화 농약 사건 피해자들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주민이 추가로 발생했다. 주민들은 문제가 된 식사 전 함께 그라운드골프를 즐겼지만 다툼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 봉화에서 벌어진 농약 사건과 관련, 전날 80대 여성 주민이 앞선 피해 주민 4명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이 여성도 사건 당일 함께 식사를 하고 경로당에도 방문했다. 다만 경북경찰청은 "피해 주민들처럼 농약 때문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 이들이 그라운드골프를 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 주민 4명을 포함한 주민 10여명은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오전 6시40분쯤 그라운드골프를 쳤다"며 "다툼이 있었던 것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피해 주민 4명은 그라운드골프를 친 뒤 귀가했다가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피해 주민 4명은 모두 여성으로 경로당 회장과 부회장, 회원 2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그라운드골프장 주변 CCTV와 관할 체육회를 통해 회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 다른 마을 주민들도 섞여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주민들이 함께 먹은 오리고기보다는 식사 후 마신 커피에 주목하고 있다. 누군가 고의로 커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초복이었던 지난 15일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주민들이 중태에 빠지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런데 수사가 시작된 후 피해 주민들이 식사를 마치고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경찰은 "이 커피를 사건 경위를 밝힐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다"며 "어떤 종류의 커피인지, 냉장고 안에 있었는지 혹은 밖에 있었는지, 어떻게 주민들이 마셨는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병원에 이송된 피해 주민 4명 중 1명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한 상태다. 나머지 주민들도 응급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61
어제
2,241
최대
3,806
전체
658,69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