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소리지르고 집어던지고…배달기사인가 동네 여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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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한 배달 기사가 음식이 금방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장을 폭행했다는 제보가 오늘1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 "음식 늦어질 수 있다" 미리 알렸는데도 행패-폭우가 내리던 지난 6일 밤, 한 핫도그 가게 사장은 "배달 기사가 잘 배정되지 않았다"라며 당시 혼란스러웠던 가게 내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배달 기사가 배달업체의 배달 요청을 수락해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사장은 사전에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라고 배달 기사에게 안내했고, 배달 기사는 "기다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10여분 후, 배달 기사가 "음식은 언제 나오냐"라고 물었고, 사장은 그때까지 밀린 주문을 처리하고 있었던 탓에 "아직 조리 전"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자 배달 기사는 사장과 70대인 사장의 어머니에게 욕했습니다. 이어 배달 기사는 계산대 위에 있던 소스 용기를 사장과 냉장고에 던졌습니다. 두려움에 휩싸인 사장은 상황을 벗어나고자 배달업체 고객센터에 연락해 배달기사 조치 및 주문 취소 등을 요청했습니다. 사장이 고객센터에 연락하자 배달 기사는 어머니에게 "야, 이 X 같은 X아!"라며 욕설을 쏟아냈는데요. 주문 취소는 고객의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사장은 배달 기사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다시 나타난 배달 기사, 사장에게 "나도 피해자다" 주장-그런데 배달 기사, 이후 다시 가게를 찾아 편지를 주고 갔다고 합니다. 편지에는 20분이 지난 후에도 조리하지 않은 걸 뒤늦게 알아 화가 나서 욕하고 집어 던진 거다, 배달업체와의 계약이 끊겨 내 밥줄 끊어졌다. 미안하지만 나한테도 손해, 경찰에 신고한 건 취하해 달라. 손해금은 변상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사장은 "편지에서 전혀 미안한 마음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피해자는 후유증 겪고 있는데..."배달업체, 보상 두고 말 바뀌어"?-사장은 배달 기사뿐만 아니라 배달 업체에도 분노했습니다. 배달 업체가 사장 측에 배달 기사에 대한 조치를 약속했다가, 이후 제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바꿨다는 겁니다. 배달 업체는 이와 관련 "사건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 10만원을 주겠다"라며 어머니의 심리 상담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그러나 이 역시 "다시 알아보고 말해주겠다"며 사후 지원에 대한 입장도 바꿨다고 사장 측은 주장했습니다. 현재 사장의 어머니는 사비를 들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사장은 〈사건반장〉에 "사건 이후 배달 업체를 통해 배달 기사가 여전히 근무 중인 걸 확인했다"라며 "행여라도 배달 기사가 또 찾아올까, 이번에는 흉기를 가져와 난동 부릴까 걱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핫클릭] ▶ "힘 빼!" 외쳤지만…생존 병사들이 전한 그 순간 ▶ 이종섭 직전엔…800-7070 통화기록 추가 확인 ▶ "제발 도와주세요" 기자 손 덥석…북촌서 무슨 일이 ▶ 나체사진 딥페이크까지…온라인서 교사 조리돌림 ▶ 소리지르고 집어던지고…배달기사인가 동네 여포인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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