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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렉카? 레커?…온라인 신조어 어떻게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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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24-07-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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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최근 매체서 자주 언급된 신조어 사이버 렉카
온라인 신조어에서 시작해 현재 뉴스에도 보도
이 외에 득템, 언박싱 등도 일상서 빈번히 사용
신조어를 우리말로 순화하자는 의견 제시되기도



사이버 렉카? 레커?…온라인 신조어 어떻게 쓸까

[서울=뉴시스] 사이버 렉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NIA 유튜브 채널 영상 사진=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유튜브 영상 캡처 2024.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선 리포터 =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받은 렉카 유튜버 탈덕수용소, 유튜버 쯔양에게 협박한 사이버 렉카 연합 등과 같이 최근 사이버 렉카사이버 레커, Cyber Wrecker로 불리는 인물들의 행보가 매체에서 화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렉카라는 어휘 또한 뉴스에 함께 보도되며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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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이버 렉카라는 단어의 시초가 된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영상 사진=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영상 캡처 2024.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버 렉카란, 이슈가 생겼을 때 재빨리 해당 이슈를 다룬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고 현장이나 불법 주차 현장마다 재빠르게 출동하는 레커Wrecker, 사설 견인차에 빗댄 신조어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에서 이슈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올리는 채널들이 많아지면서 이 용어가 널리 사용되게 됐다. 이제는 특정 인의 악행을 폭로해 이슈 거리로 만들거나 사적제재를 가하는 유튜버들도 사이버 렉카로 불리고 있다.

이 단어의 시초는 유튜버 김성회가 2018년 11월 18일 김성회의 G식백과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영상 제작에서 이슈 선정만큼 중요한 건 속도다, 영상을 빨리 올릴수록 유리하다, 렉카차레커차 경쟁과 비슷하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후 유튜버 사이에서 렉카라는 표현이 조금씩 쓰이면서 2020년 이후로는 온라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연예계 등에서도 사이버 렉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됐다.

이때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사전인 우리말샘에는 사이버 렉카가 아닌 사이버 레커가 규범 표기에 해당한다고 제시돼 있다.

다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일본식 발음 표기인 사이버 렉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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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 중 하나인 언박싱 설명 사진=국립국어원 공식 블로그 2024.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본래 온라인에서 유래된 신조어가 일상에서도 사용되는 사례가 자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득템得얻을 득Item, 브이로그VideoLog=V-log, 언박싱UnBoxing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신조어는 외래어나 외국어 단어를 합성해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이 때문에 매체에 따라 단어의 표기 형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 예로 사이버 렉카의 경우 사이버 렉커, 사이버 레커, 사이버 래커 등의 표현이 혼용되고 있다.

이렇게 외국어나 비표준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신조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세대간 소통의 단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우리말 표현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한다.

일례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협업해 2022년 정부 공공기관 대상 어려운 용어 개선 사업을 진행했을 때 사이버 렉카를 사이버 바람잡이로 대체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후 2023년에 게재된 기사 중 일부는 사이버 렉카와 사이버 바람잡이라는 표현이 함께 사용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은 득템 대신 획득, 입수 등과 같은 기존 용어 사용을 권장했고, 국립국어원은 공식 SNS를 통해 브이로그, 언박싱을 각각 영상일기, 개봉기라는 우리말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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