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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제 지하차도 진입했다 고립 80대…차 문 강제로 열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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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4-07-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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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제 지하차도 진입했다 고립 80대…차 문 강제로 열어 구조

경기남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8일 경기 오산시 갈곶리삼거리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4.7.18/뉴스1




오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평균 259㎜를 기록한 가운데 교통통제 중인 지하차도에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고립됐던 80대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18일 경기 오산시,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오산 양산동 양산로 소재 지하차도를 A 씨80대가 포르테 차량을 몰고 진입했다.


지하차도 양 구간에 당시 한 쪽은 시청 공무원이, 다른 한 쪽은 경찰이 각각 통제하고 있었는데 시청 공무원이 통제하던 구간에 A 씨가 진입한 것이다.

이른 오전부터 계속되는 비로 지하차도는 오전 6시50분부터 통제된 상태였고 인접한 오산천은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오산지역 자체 비 피해가 심했다.

하지만 A 씨는 시청 공무원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지시에 따르지 않다가 지하차도 내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 시동이 꺼지고 차문도 열리지 않은 상태가 되자 경찰과 공무원들이 즉각 달려가 문을 강제로 열어 A 씨를 가까스로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경광등 등 경찰임을 알리는 표시가 눈에 잘 띄는 반면에 시청 공무원들은 일반인처럼 보여 A 씨가 통제하는 것을 못보고 지나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가 나오자마자 차 어떡하냐고 하는데 당시 경황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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