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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지 말랬더니 구석에서 몰래"…음식점 사장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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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4-07-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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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 구조의 식당 2층에서 몰래 담배를 피웠다는 손님. /보배드림

복층 구조의 식당 2층에서 몰래 담배를 피웠다는 손님. /보배드림

한 음식점 사장이 실내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와인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상이란 진상 많이 봤지만, 이제 하다 하다 실내에서 몰래 흡연 하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했다”며 내부 방범카메라 캡처 이미지를 첨부했다. 여기에는 한 손님이 구석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흡연 중인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복층으로 된 식당인데, 2층 손님 다 나가면 일부 손님이 꼭 몰래 담배 피우더라”며 “당연히 실내 흡연 안 되는데 ‘문 열고 피면 되지 않냐’ 등의 이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내에서 흡연은 상상도 못 했다. 이런 진상 손님은 어떻게 조치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특정 장소에서 피우지 말라고 하면 더 피우는 것 같다” “담배 피우러 잠깐 나가는 게 그렇게 어렵나” “음식점에서 담배 피우는 건 특히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2015년 1월 1일부터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술집, 식당, 카페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금연 구역에서 실내 흡연을 할 경우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런데도 이따금 실내 흡연으로 주변에 불편을 주는 사례가 전해진다.

강남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흡연 중인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보배드림

강남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흡연 중인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보배드림

지난 14일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논현동 식당에서 전자 담배를 피웠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당시 작성자는 “식당 종업원도 실내에서 피우지 말랬는데 피웠다”며 “일요일이라 아이들이 있는 테이블도 있었다. 일부러 동영상을 티 나게 찍었는데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여성은 실제로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를 보며 담배를 피웠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촬영장이나 대기실 등에서 유명인들이 실내 흡연을 하는 장면이 알려져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한다.

지난 5월엔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쿠팡 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돼 개그맨 정성호·배우 김민교 등 다른 출연진과 함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또 1월엔 그룹 NCT 127의 멤버 해찬이 연습실에서 전자 담배를 피워 과태료를 물었고, 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배우인 디오본명 도경수는 작년 MBC ‘쇼! 음악중심’ 대기실 현장에서 실내 흡연을 했다가 한 네티즌의 신고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제니는 최근 해외 일정 당시 스태프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화장과 머리 손질을 받던 중 전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제니 측은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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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민 기자 kind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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