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체 알기 힘들 정도의 참변…뺑소니 운전자 추적 중 > 사회기사 | society

[앵커]

오늘24일 새벽, 광주에서 외제 차가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으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함께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사고 운전자를 추적 중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옆으로 검은색 승용차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그 뒤로 달려온 흰색 마세라티 차량이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방으로 파편이 튀고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뭐야 뭐야. 사고났구만. 어머 어머. 난리가 나버렸네 세상에.]

오늘 새벽 3시쯤 광주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덮쳤습니다.

[오양임/목격자 : 우르르릉 하다가 벼락 치면 딱 소리가 나잖아. 그 소리가 났어. 그랬는데 나와서 본 게 오토바이는 어디로 가고 없고…]

뒤에서 들이받힌 오토바이는 사고충격에 이곳까지 100미터를 튕겨져 나왔는데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졌고, 남자친구인 오토바이 운전자도 크게 다쳤습니다.

배달일을 마친 뒤 함께 퇴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후 500여 미터를 달아난 마세라티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 관계자 : 핸드폰 번호를 특정했는데 이 번호가 1년간 통화 기록이 없어요. 현재 다른 루트로 확인해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운전자를 쫓는 한편 사고 직전, 현장을 지나간 검은색 차량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지윤정]

정진명 기자 jeong.jinm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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