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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여사 명품백 반환 지시…청탁 보고 못 받아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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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24-07-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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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 순방에 나섰던 지난해 10월25일 김건희 여사가 도하의 ‘알 리왁 갤러리’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의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 국립묘지 안장 청탁’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최 목사가 2022년 9월13일 전달한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도 검찰에 밝혔다. 앞서 밝힌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2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는 20일 대통령실과 서울중앙지검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이튿날 새벽 12시20분까지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조사가 마무리된 이 날 오후 8시부터 조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김 여사는 조사에서 최 목사의 김 전 의원 국립묘지 안장 청탁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최 목사가 전달한 가방과 관련해서는 ‘포장지 안에 든 내용물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김 여사의 입장은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은 유아무개 대통령실 행정관의 진술과 동일하다. 당시 유 행정관 역시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은 김 여사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명품백은 김 여사의 반환 지시를 자신이 잊어 이행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김 여사 조사에 이어 김 여사가 받은 가방을 대통령실로부터 받아 검증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대통령실에 최 목사가 전달한 가방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해 둔 상황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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