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게 키운 딸,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은"…고개 떨군 노신사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귀하게 키운 딸,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은"…고개 떨군 노신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4-12-30 20:06

본문

기사 이미지
[서울신문]중절모를 쓴 노신사는 바짝 마른 입술을 몇 번이나 매만졌다. 이번 참사로 딸과 사위를 잃은 김모61씨는 “29일 새벽 3시쯤 딸이 ‘비행기가 연착해서 오전 9시쯤 도착하겠다’고 연락했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씨의 딸과 사위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다. 두 사람은 바쁜 업무로 뒤로 미뤄 둔 휴가를 보내기 위해 모처럼 방콕으로 떠났다 돌아오지 못했다.

3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김씨는 “칠삭둥이로 낳은 딸이 인큐베이터에서 거의 6개월 동안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면서 “그렇게 귀하게 키운 딸이 이렇게 금방 곁을 떠날 줄 알았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 사위는 그에게 늘 자랑거리였다. 김씨는 “딸은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에 있는 대학 여럿에 딱 붙었다”면서 “‘엄마, 아빠 돈 안 쓰겠다’면서 전액 장학금을 주는 경희대에 갔다”고 했다. 언론사에 취업한 딸에 대해 김씨는 “태풍이 오면 섬에 직접 헬멧을 쓰고 들어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딸의 생사를 알기 위해 전날 뉴스 속보를 보자마자 오전 10시쯤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사고 원인 등 진상 규명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자 명단에 딸의 이름이 40번째로 들어갔다가 다음 발표에선 이름이 빠졌다”면서 “국토교통부 측에서 현장을 확인할 가족 10명을 뽑으라 해서 보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행정안전부 측에선 막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항공사 대책 혼선 등으로 가족들이 더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무안 유규상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참사 당일 김해 콘서트 연 이승환, 이번 주말 천안 공연은 “취소 요청”
☞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 접해”…황희찬, ‘시즌 2호골’ 넣고 고개 숙였다
☞ “다른 세상에서 사나”…무안 참사 당일 여의도 한강 ‘불꽃 축제’ 뭇매
☞ ‘흑백요리사’ 안유성, 김밥 200인분 싸들고 무안공항 찾았다
☞ 조용필, 대전 공연 연기… “국가 애도 기간 동참”
☞ 무안참사 영상 본 외국 파일럿들 “버드 스트라이크, 무안참사 직접 원인 될 수 없어”
☞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 한국에 시집온 40대, 엄마 보러 온 대학생도 참변…태국인 신원 확인
☞ ‘64세’ 이경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돌연사 문턱까지
☞ “소주 7병에 17년 흡연”…기안84, 건강검진 충격적 결과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98
어제
2,108
최대
3,806
전체
948,80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