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코앞에 성인VR방이…"이상한 사람 올까 무서워요"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초등학교 코앞에 성인VR방이…"이상한 사람 올까 무서워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07-19 07:00

본문

뉴스 기사
상반기 적발 교육환경보호구역 불법 유해업소 72곳…작년 전체보다 17곳 늘어

초등학교 코앞에 성인VR방이…quot;이상한 사람 올까 무서워요quot;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학교 주변에는 유해업소가 못 들어오게 돼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런 게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 학교 4학년 여학생의 아빠 정모44씨는 차세대 휴게텔이라고 적힌 한 업소를 언급하며 혀를 찼다.

이곳은 VR기기로 성인용 영상을 볼 수 있는 성인VR가상현실방으로, 문과 창문이 모두 어두운 시트지로 가려져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이 업소가 초등학교 담벼락에서 직선거리로 약 29m, 정문에서 도보로 2분 떨어진 곳에 있다는 점이다.

교육환경보호법은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유치원·초중고 등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의 지역을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구역에는 신·변종 성매매 업소와 성인용품점, 유흥·단란주점 등 유해업소가 들어설 수 없다.

이 성인VR방은 지난해 11월 경찰에 적발돼 운영자가 검찰로 송치된 뒤로는 운영을 멈췄지만, 외관상으로는 영업 중일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6학년생 하모12양은 "학교 근처니깐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담벼락에도 유해업소가 들어오면 안 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며 안내판을 가리켰다.

하양의 친구 채모12양은 "불법인데 저런 게 생겼다는 게 놀랍다"며 "이상한 사람이 올까 무섭다"고 거들었다.


AKR20240718141500004_02_i.jpg

19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교육청과 경찰의 합동 단속에 적발된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불법 유해업소는 72곳으로 작년 전체보다 17곳 늘었다.

안마방, 키스방 등 신·변종 업소가 53곳으로 가장 많고 성인용품점 7곳, 복합유통게임업 4곳, 성인 노래방 4곳, 숙박업·호텔업 3곳, 유흥주점 1곳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9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 13곳, 서울 9곳, 인천 3곳, 광주 2곳, 전남 2곳, 대구 1곳, 경북 1곳, 전남 1곳, 충남 1곳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사례를 살펴보면 광진구와 관악구에는 학교에서 각각 약 125m, 170m 떨어진 거리에 키스방이 차려져 경찰에 입건됐다. 도봉구 한 특수학교 근처에는 153m 거리에 성인용품점이 들어서 약식기소됐다.

전 의원은 "등하굣길 아이들에게 유해업소가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건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아이들이 오가는 등하굣길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AKR20240718141500004_04_i.jpg

2yulrip@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초등학교 코앞에 성인VR방이…"이상한 사람 올까 무서워요"
트럼프 총격범 핸드폰에 바이든·트럼프 사진…가짜 계정도 등장
복날 살충제 피해자 그라운드 골프도 함께 해…경찰 수사 확대
내리막길서 운전기사 없이 달린 전기버스…대형참사 날 뻔
올림픽 코앞인데…파리 샹젤리제서 경찰관 흉기 공격 부상
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 "1등 해야 한다는 생각…괴로웠다"
광주서 교통사고 직후 50대 운전자 교량 뛰어내려 숨져
"몸보신에 최고" 오소리 21마리 불법 포획한 50대 5명 적발
축구협회 폭로 박주호 "정상 절차였다면 이런 문제 없었을 것"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475
어제
3,806
최대
3,806
전체
625,59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