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보다 비싸…" 한 통에 2만2000원 공포의 배춧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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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포기 소매가 8,989원
일부선 1만~2만 원 넘기도
"배추 아예 안 팔아" "김치도 품절"
9월 중순까지 이어진 긴 폭염에 채솟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 포기에 2만 원이 넘는 배추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나로마트 배춧값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국내산 배추 한 통의 가격이 2만2,000원으로 표기된 가격표가 찍힌 사진이 첨부됐다.
급등한 배추 가격에 금치금김치, 금추금배추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온라인상에선 "한우보다 배추 한 포기가 더 비싸질 줄이야", "당분간 김치찌개 못 끓여 먹겠다", "0 하나 더 붙은 거 아니냐", "이 가격대로라면 올해 김장은 포기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집 근처 식자재 마트는 배추 두 포기에 3만 원이더라", "제일 싼 게 1만6, 000원이었다. 다 2만 원대다", "우리 동네 마트에선 아예 배추가 없더라. 비싸서 못 팔겠단다", "김치도 죄다 품절이었다" 등의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진 데다 일부 재배지에선 가뭄이 겹치면서 배추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는 이달 초까지 6,000~7,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의 추석 성수기 할인 지원이 끝나자 8,000원대까지 오른 이후 9,000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0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8,98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보단 348원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45.15% 뛰었고, 지난달보단 26.02% 올랐다. 평년 가격은 7,217원인데 이보단 24.55% 높다. 평년값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격 중 최대·최소였던 해를 제외한 3개년 가격의 평균이다.
유통업계는 10월 중순까지는 배춧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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