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역주행 사고 아내, 남편 잃었는데 부모님도 장애 가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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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승합차가 역주행하던 SUV 차량과 정면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사진은 당시 충돌로 부서진 차량. /연합뉴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제발 제 친구 와이프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망한 30대 가장의 친구라는 A씨는 “친구의 아내는 부모님도 중상을 입으셔서 긴급 수술 후 장애를 가질지 모르는 상황이고, 본인친구 아내 몸 역시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 들었는데 남편 장례를 치르고 있다”며 “아직 어린 친구인데 남편 잃고 부모님까지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함께 타고 있던 3살, 5살 어린 두 자녀와 아내, 그리고 친구 아내의 5·60대 부모까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역주행 운전자가 사망해 음주 검사에는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더라. 역주행은 확실한 것으로 판명 났으나 정확한 경위가 담긴 영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친구 아내에 따르면 운전하던 제 친구가 ‘어?’라고 놀란 소리를 내길래 앞을 보니 가해 차량이 정면으로 오는 것이 보였고, 순식간에 바로 사고로 이어졌다”며 “추석에 비참하고 황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해자가 사망했는데 친구 아내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이나 방법이 뭐가 있을지 도와달라. 친구 아내가 경황이 없어 대신 질문한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가해자가 사망해서 공소권이 없고, 형사 합의금도 없다. 남은 건 민사”라며 “음주로 밝혀지면 법원에서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위자료를 더 준다. 음주운전이 아니더라도 소송하라. 과실이 100대 0이기에 소송 비용도 상대방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도와드리겠다”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역주행으로 마주 오던 셀토스 SUV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30대 카니발 운전자와 20대 셀토스 운전자가 사망했다. 또 카니발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의 아내와 두 자녀, 장인#x2027;장모까지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셀토스 운전자는 현직 해병대 부사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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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mi73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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