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바닥 뜯어내니 깜짝…16년 만에 들통난 범행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건물 누수방지 공사 도중에 16년 전 살해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한 50대 남성이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시멘트를 부어 범행을 숨겼었는데, 16년 만에 들통난 겁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이 건물 옥상에서 방수 공사를 하던 인부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옥탑방 옆 베란다 바닥을 뜯어내다 사람 다리가 튀어나온 겁니다.
커다란 여행용 가방에 담긴 여성 시신이었습니다.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지만 지문은 남아, 신원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2008년 사라진 30대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은 58살 남성을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OOO씨랑 동거하셨는데 모를 수가 없잖아요.]
부산 지역 나이트 디제이 출신인 남성은 여성과 수년간 동거해 2011년 실종 신고 접수 때부터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습니다.
여성이 가족과 교류가 없어 사라진 뒤 3년 지나 신고가 된 탓입니다.
CCTV나 휴대전화 기록 등 단서가 될 만한 게 안 남아 있었습니다.
남성은 여성이 싸운 뒤 집을 나갔고 그다음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신이 발견되자, 남성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2008년 10월 말다툼 도중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고 했습니다.
같이 살던 옥탑방 옆에 시신을 넣은 여행용 가방을 두고 그 주변에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감췄습니다.
[변해영/거제경찰서 수사과장 : 벽돌과 시멘트가 집주인이 방수 공사를 하기 위해서 갖다 놓은 건데… 하수 배관 시설과 똑같이 위장을 해놨습니다.]
공사를 했다는 말에 주인도 다른 주민들도 별다른 의심을 못 했습니다.
남성은 아무렇지도 않게 범행 뒤 8년 동안 그곳에서 계속 살았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경남경찰청]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영상취재: 김영철]
[핫클릭]
▶ 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연내 인상 할까? 말까?
▶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74명 특정…10대가 OO%
▶ "옥상 바닥 깼는데 여성 다리가…" 밝혀진 전말이
▶ 중국, 돌솥비빔밥 무형문화유산 지정에…이렇게까지
▶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숙소 이탈 후 행방불명…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건물 누수방지 공사 도중에 16년 전 살해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한 50대 남성이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시멘트를 부어 범행을 숨겼었는데, 16년 만에 들통난 겁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이 건물 옥상에서 방수 공사를 하던 인부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옥탑방 옆 베란다 바닥을 뜯어내다 사람 다리가 튀어나온 겁니다.
커다란 여행용 가방에 담긴 여성 시신이었습니다.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지만 지문은 남아, 신원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2008년 사라진 30대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은 58살 남성을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OOO씨랑 동거하셨는데 모를 수가 없잖아요.]
부산 지역 나이트 디제이 출신인 남성은 여성과 수년간 동거해 2011년 실종 신고 접수 때부터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습니다.
여성이 가족과 교류가 없어 사라진 뒤 3년 지나 신고가 된 탓입니다.
CCTV나 휴대전화 기록 등 단서가 될 만한 게 안 남아 있었습니다.
남성은 여성이 싸운 뒤 집을 나갔고 그다음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신이 발견되자, 남성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2008년 10월 말다툼 도중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고 했습니다.
같이 살던 옥탑방 옆에 시신을 넣은 여행용 가방을 두고 그 주변에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감췄습니다.
[변해영/거제경찰서 수사과장 : 벽돌과 시멘트가 집주인이 방수 공사를 하기 위해서 갖다 놓은 건데… 하수 배관 시설과 똑같이 위장을 해놨습니다.]
공사를 했다는 말에 주인도 다른 주민들도 별다른 의심을 못 했습니다.
남성은 아무렇지도 않게 범행 뒤 8년 동안 그곳에서 계속 살았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경남경찰청]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영상취재: 김영철]
[핫클릭]
▶ 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연내 인상 할까? 말까?
▶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74명 특정…10대가 OO%
▶ "옥상 바닥 깼는데 여성 다리가…" 밝혀진 전말이
▶ 중국, 돌솥비빔밥 무형문화유산 지정에…이렇게까지
▶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숙소 이탈 후 행방불명…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관련링크
- 이전글야탑역 경찰 120명 투입…"열심히 찾아봐" 조롱까지 24.09.23
- 다음글[단독] 검찰 본격 수사에 김건희-이종호 1주일간 36차례 연락 24.09.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