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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지 대구서도 환호성 터졌다…尹탄핵 가결 순간 전국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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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12-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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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정권 퇴진 대구시민 시국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통과되는 순간 집회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정석 기자

14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순간 대구·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환호했다.


탄핵안 통과 순간 일어나 환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뉴스1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는 동성로에 주최 측 추산 4만 명이 집회를 열었다. 중구 공평네거리부터 중앙네거리까지 약 600m 거리 6차로 도로를 모두 채운 시민은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촛불·손팻말 등을 흔들며 ‘윤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이날 오후 5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발표가 나오는 순간 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김승원28씨는 “당연히 탄핵당했어야 할 대통령이 지난주 여당 투표 불참하는 것을 보고 분통이 터져 거리로 나왔다”며 “시민의 승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체포 부산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에서 열린

자녀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윤인호51씨는 “자녀 세대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역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역사의 한가운데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과 되돌아오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부산·제주…수만 명 집결
부산에서도 주최측 추산 5만여 명의 시민이 탄핵 집회에 참여해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부산비상행동’은 이날 오전부터 집회 장소인 부산진소방서 옆 전포대로를 통제하고 무대를 설치했다.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체포 부산시민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에서 열린

오후 3시쯤부터 1020세대를 비롯해 가족 단위,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모여들어 무대에서부터 300m가량 시민들로 가득 찼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시간가량 이어진 시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 체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부산시민 명령한다. 탄핵소추안 가결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현장에 모여있던 시민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시민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뻐했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 김종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 상임공동대표는 “나라는 망치는 독재자를 향해 언제나 온몸을 던져 민주주의를 지켜온 부산시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최단 시간 내 윤석열을 파면하려면 광장에서 함성은 계속돼야 한다. 탄핵 가결 이후에도 저녁에는 다시 광장으로 모이자”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충북도청 앞에서 주최 측 추산 시민 9000여 명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를 환영했다. 투표 결과를 앞두고 연신 “탄핵, 탄핵, 탄핵”이란 구호가 나왔고, 탄핵안이 가결되자 ‘와~’하는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군중의 구호는 이내 “윤석열 구속, 국민의힘 해체”로 바뀌었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충북도청 앞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최종권 기자

14일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충북도청 앞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최종권 기자

9살 딸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온 임대현37씨는 “불법적으로 이뤄진 계엄령에 이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 담화를 보고 나서 집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당과 본인 안위에만 관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탄핵 반대라는 당론을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현55씨는 “울화통이 터져서 나왔다”며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대통령은 하루빨리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맞다”고 했다.


“울화통 터져 나왔다” 목소리 높여
박정화61씨는 “그동안 너무 불안했는데 탄핵안이 가결돼서 다행”이라며 “시민들의 뜻이 국회에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준22씨는 “계엄이란 단어를 처음 접하고 나서 곧 전쟁이 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마음 놓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 네거리와 충남 천안 종합버스터미널 등 충청권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란 피켓을 들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강원에서는 춘천·강릉· 동해·태백·속초·횡성 등 7개 시군에서는 1880여 명의 시민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문화제와 집회를 개최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14일 오후 4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주최측 추산 1만 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따른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열었다. 최충일 기자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14일 오후 4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주최측 추산 1만 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따른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열었다. 최충일 기자


최남단 제주에서도 탄핵 집회가 열렸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14일 오후 4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따른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제주에선 주최측 추산 1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

자녀 손을 잡고 집회에 나온 고모36씨는 “칼바람이 불어 춥지만, 탄핵안이 가결돼 아이와 함께 나온 보람이 있다”며 “헌재 탄핵 결정까지 제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기뻐했다.

광주 지역 14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광주비상행동’도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구속! 국민의힘 해체! 국민주권 실현·사회대개혁’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부산·제주·청주·대구·광주=이은지·최충일·최종권·김정석·황희규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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