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m 폭우 속 사라진 트럭 2대…부산 초대형 싱크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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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지 최대 150mm 더 쏟아질 듯
도로·인도 잠기며 소방에 110여건 신고
도로·인도 잠기며 소방에 110여건 신고
부산에 2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우에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도 발생했다.
2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에는 대표관측 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206mm의 비가 내렸다.
금정구는 274mm, 북구 267mm, 부산진 245mm, 사상구 243mm를 기록하는 등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11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대부분이 침수 관련 신고였다. 시내 도로 곳곳이 잠기면서 차량 피해가 가장 큰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부산 연제구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5∼6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전 9시 연제구 다른 도로 3곳에서도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 일대도 물에 잠기면서 신호기가 고장 나고, 차량 7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구와 수영구, 사상구 일대에서도 각각 차량이 침수됐거나 침수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서구 지사동에서도 4차선이 넘는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이 침수됐다.
사상구 한 도로에서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졌다.
금정구와 동래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두 지자체는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거주민들에게 긴급상황 시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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