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해자 "내 과거 숨기고 싶었다, 진심으로 사죄"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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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더글로리
영상에서 검은색 티셔츠에 수염을 밀지 않고 등장한 이 씨는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많이 생각해 봤다"며 "저는 20년 전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피해자분께 사죄드리기 위해서 영상을 찍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제가 감히 짐작할 수 없는 그런 고통 속에서 살아온 피해자분께 지금 영상을 통해 너무나도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영상을 찍기까지 겁도 많이 나고 두렵기도 했고 시간이 좀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숨기고 싶고 더 피하고 싶고 그랬던 것 같다"며 "어떠한 사죄를 하더라도 용서받기 힘들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정말 진심을 담아서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죄드리는 것도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피해자분께는 잊어야 하는 그런 아픈 상처겠지만, 저는 평생 잊지 않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사죄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버는 "시간이 흘러 피해자분이 용서한다면 그때 보상하기로 약속했다. 지금은 피해자분들이 가해자들의 물질적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기프티콘 보내주시면 피해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공개 사과했다고 죄가 없어지는 거 아니다. 진짜 이 사과가 진심이길 바라고 평생 반성하면서 살길 바란다", "솔직히 본인 거주지 털리니까 사과문 올리는 것 같다", "이 씨가 수원에서 22억짜리 아파트에 산다고 하는데 위기 모면하려고 입만 털지 말고 피해자분께 꼭 보상해라", "아니라고 우기던 놈들아 이렇게라도 해라", "네가 진심으로 사죄한다면 나머지 가해자들 신상 공개해라", "있는 놈이고 잃을 게 많으니 사과하는구나" 등 공분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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