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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고 퇴근, 물난리 났겠다 했는데"…CCTV 본 사장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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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4-07-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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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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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전국 곳곳에 물 폭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비 소식에 수심이 가득했던 한 스터디 카페 사장이 여고생들 선행으로 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17일 YTN은 경북 경산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지난달 겪은 훈훈한 일화를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밤 비 예보가 없어 스터디 카페를 마감한 뒤 창문을 연 채 퇴근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예상치 못한 폭우가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휴게실이 엉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카페에 출근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휴게실은 깨끗한 상태였다.


의아했던 A씨는 곧장 휴게실로 가서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두 명이 창문을 닫고 빗물로 어질러진 테이블을 손수 닦아내는 장면이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두 학생은 마치 자기 일처럼 정리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학생들에게 인사와 함께 조각 케이크를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니 오히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반응을 보이더라. 행동뿐만 아니라, 말도 예쁘게 해서 너무 감동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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