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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손님도 없는데"…40만→80만원 뛴 전기료, 사장님들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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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4-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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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더운 9월…손님 없는데 치솟은 전기료 자영업자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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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역대 최장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져 올 여름 전기 사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27일 서울의 한 주택 우체통에 한국전력에서 보낸 2024년 6~8월분 전기료 고지서가 넣어져 있다. 이 집은 전기료가 2024년 7월분 3만660원에서 2024년 8월분 9만5830원으로 최장 열대야와 폭염 기간 동안 약 6만5170원이 늘었다. 2024.08.27.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 "40만원이던 전기료가 80만원으로 뛰었어요. 더워도 너무 더우니까."

2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만난 닭고기 전문점 사장 60대 A씨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9월 중순에도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가게 내 에어컨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A씨는 "지금도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0시간 에어컨을 튼다"며 "날이 더우니까 에어컨을 안 틀 수가 없다"고 밝혔다.




무더위에 손님도 없는데…이제 9월 전기료 고지서 걱정



올해 9월까지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기료가 솟구치면서 자영업자들 시름이 깊어진다. 무더위에 손님들 발길이 끊긴 데다가 전기료 지출까지 더해지면서 이중고를 호소한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전기료를 걱정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게재됐다. 외부 온도가 더우니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데 손님은 없다 언제까지 에어컨을 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이다.

실제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 10, 18일 서울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9월 서울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 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도 이달에 6번 있었다. 최근 10년간 9월 중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어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씨47는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날씨가 더워진 6월부터 손님들 발길이 끊겼다"며 "9개던 테이블을 7개로 줄였다. 좁은 공간에 사람이 모이고 불판까지 있으면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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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인천 부평구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이 돌아가고 있다. 2024.08.12.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전기료 30만원 이상 늘었다…재료비, 인건비에 전기료까지"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60대 B씨는 "전기료가 30만원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며 "재료비와 인건비도 만만치 않아 가게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싶다. 소상공인에게 전기료를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지만 자격 요건 때문에 신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에어컨을 강하게 계속 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손님들이 한 공간에서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 남모씨28는 "우리 가게의 경우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내부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민원이 들어온다. 영업시간에는 카페 안 에어컨 온도를 항상 21도로 맞춰둔다"고 밝혔다.

폭염이 이번 주말 약화될 것으로 예보됐으나 자영업자들 걱정은 여전하다.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김모씨는 "9월도 더운 날씨가 이어졌으니 다음 달도 이 정도 요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 달 이맘때까지는 추가 지출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20일 제 14호 태풍 풀라산이 오는 22일까지 한반도에 많은 비를 부르며 폭염이 한 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내려가는 등 10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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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서울 명동 한 상점이 13일 문을 열어놓은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이른바 개문냉방 영업을 하고 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 국내 전력 수요는 지난 12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 당국은 이번 주까지를 전력 수요의 고비로 보고 있다. 개문냉방은 매년 여름철 전력 낭비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에어컨을 켜둔 채 문을 열고 영업 시 문을 닫을 때보다 전력량이 66% 정도 더 소모된다. 2024.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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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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