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아닌 집게에 독침 달렸다…바닷가·산속서 가짜 전갈 발견
페이지 정보
본문
겉모습은 전갈과 비슷하지만, 독침이 꼬리가 아닌 집게에 있는 ‘전갈붙이’ 신종 3종種이 충남 해안가와 강원·충북 지역 산속에서 발견됐다.
2022년 7월 충남 서산시 간월도 바닷가에서 발견된 해안광택전갈붙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
서산 간월도·소백산·방태산에서 서식
전갈붙이는 다리 4쌍을 가진 절지동물로 거미강 앉은뱅이목 무척추동물이다. 전체 형태는 전갈과 비슷하지만, 독침이 달린 꼬리가 없어 ‘가짜 전갈’로 불린다. 전갈과 달리 꼬리가 아닌 집게에 독침을 지닌 게 특징이다.
이 독침에서 독을 뿜는다. 주로 해충을 잡아먹어 이로운 동물로 알려져있다.
세계적으로 4000종 이상의 전갈붙이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몸 크기가 5㎜ 이하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전갈붙이는 보통 사막과 같이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지만 이번에 국내 바닷가와 산속에서 새로운 종이 이 발견되면서 습한 곳에서도 서식하는 게 확인됐다.
2022년 10월 태백산맥 방태산 낙엽더미에서 발견된 태백긴팔전갈붙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
소백긴팔전갈붙이, 몸 크기 4㎜ 내외
소백긴팔전갈붙이와 태백긴팔전갈붙이는 소백산과 방태산 낙엽 더미에서 2002년 4월과 10월 처음 발견됐다. 파라로노쿠스속Genus Pararoncus에 포함된 이들 종은 같은 속 종보다 긴 집게다리를 지니고 있으며 주로 동굴에 서식하는 긴팔어리전갈과Family Syarinidae에 속한다. 소백긴팔전갈붙이는 몸 크기 4㎜ 내외로 네 개의 눈을 갖고 있으며 대백긴팔전갈붙이보다 큰 키와 긴 다리를 갖고 있다. 태백긴갈전갈붙이는 몸 크기가 3㎜ 정도다.
전갈붙이 신종 발견.
━
국가생물종목록 등록…국내 서식 전갈붙이류 26종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국내외 연구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생물 다양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 무척추동물을 전략적으로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엄마 변호사 쓰지마"…1등 로펌이 버린 자소서
▶ 손주 초교 입학하자…강남 할머니가 집 나간 이유
▶ 결혼반지 뺐다…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유튜브 복귀
▶ 10년간 딸 성폭행 아빠, 재판서 "근친상간 허용해야"
▶ 트럭 2대 삼켰다… 200㎜ 폭우 부산에 10m 싱크홀
▶ 빗으로 두피 톡톡…탈모 방지 효과? 빗 마사지 배신
▶ "곽튜브 절도 의혹 다 거짓, 죄송" 폭로자 정체 충격
▶ "몸 안좋다"던 女승무원, 승객 앞에서 사망…무슨 일
▶ 아내 때리고 성매매 1000회 시켰다…악마 남편 충격
▶ "4500만원 줄테니 나가"…이민자 천국 나라, 무슨일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진호 shin.jinho@joongang.co.kr
관련링크
- 이전글"당신 아내와 4년간 불륜관계였어요"···이별 통보 받은 상간남 황당 복... 24.09.21
- 다음글사육사 깔아뭉개고 공격한 판다, 관람객들 비명…중국서 무슨 일[영상] 24.09.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