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잠기고, 열차는 멈췄다…물벼락, 당분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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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에 시간당 100㎜ 집중 호우
곳곳서 주택·도로 침수, 열차도 운행 중단 전날 밤부터 17일 아침까지 이어진 폭우로 사고가 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했다.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같이 강한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비로 전국 각지에서 407세대 560명이 대피했으며 전남에서만 주택이 161곳 침수됐고 인천 계양구에서는 상가가 침수되기도 했다. 시간당 100㎜가 넘는 비로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만 도로가 20곳 이상 침수됐고 많은 도로가 통행이 통제됐었다. 의정부역을 오가는 경원선 전동차는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인근 역사에서 대기했다. 강원도에도 영서 내륙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춘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열차 일부 구간이 오전에 잠시 운행 중단됐고 원주에서는 비로 교량 옹벽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북한강 수계 댐은 수위를 조절하고자 수문을 개방했다. 춘천댐은 이날 정오 기준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250t의 물을 흘려보냈고 의암댐도 같은 시각 기준 수문 1개를 열어 초당 500t의 물을 방류했다.
이같이 강한 비가 내린 원인은 지난 11일 전북 군산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린 메커니즘과 같다.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비를 쏟아낸 것이다. 집중호우는 특히 밤에 자주 나타난다. 낮에는 햇볕에 지상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대기 공기 흐름이 위아래로 움직이지만, 해가 지는 밤에는 공기가 식으면서 수평적인 흐름이 더 강해지고 수증기를 머금은 남풍류도 불어들기 쉬워진다. 대기 중 수증기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강수량이 늘어나는 데다 비구름이 좁게 발달할 경우 일부 지역에 더 강하고 집중적으로 내리는 집중호우가 발생하기 쉽다.
강원도와 충청권에도 18일 새벽부터 세찬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강원도는 내륙과 산지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예상되며 충청권은 북부를 중심으로 이 시간대에 빗줄기가 시간당 30㎜ 안팎 수준으로 굵어지겠다. 전라권과 경상권에는 18일 오전부터 시간당 20∼30㎜ 수준의 비가 예보됐고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오는 21일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인 22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만 비 예보가 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낮에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고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열대야가 예상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난동 50대,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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