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기초수급자 속초 할머니의 눈물…"이게 도시냐"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르뽀]기초수급자 속초 할머니의 눈물…"이게 도시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4-07-13 19:22

본문

뉴스 기사
공영주차장 관리 엉망…이중 삼중 주차에 폭 좁아 거주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도 화장실을 못가


[르뽀]기초수급자 속초 할머니의 눈물…quot;이게 도시냐quot;
속초시 동명동 무료공영주차장. 삼중주차가 시작됐다. 이병선 속초시장, 교통팀장, 당직실에도 모두 연락을 취했으나 묵묵부답이다.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13일 오후 7시18분.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무료공영주차장. 이곳일대는 황혼에서 새벽까지 ‘범죄도시’ 로 변한다. 불법을 묵인해 등대전망대 아래 부지는 불법주차장으로 변했고, 이어지는 장사항 먹자골목은 무허가 상가에 도로 한쪽을 불법주차차량이 점령한다. 수년째 이런 일이 반복되도 속초시 해결책은 ‘글쎄’라고 이해하면 된다.

속초시 동명동 공영주차장 이중 삼중 불법주차로 ‘6년째 쌍소리 들었다 13일 오후4시32분 온라인 송고’ 기사와 관련,인근 장사동 먹자 골목을 갔지만 이곳에도 불법주차로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상인들은 길가에 파라솔을 치고 영업하고 있고, 반대편 2차선 중 1차선은 역시 불법주차가 점령했다. 통행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아수라장이다. 순식간에 도로가 인도로 변한다. 일방통행 차량과 뒤엉켜 난리다. 이곳 뿐 만 아니다. 동명항 입구에 인도는 이미 ‘오징어’가 차지했다. 건어물 가게가 매대를 인도에 내놓고 게찜 가게는 게를 찌면서 하얀 연기를 내뿜는다. 도저히 걸어서 인도로 갈 수 없을 정도로 좁다. 이 곳도 사람은 도로로 다닌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尹정부 말은 이 곳에선 통하지 않는가 보다. 장사동, 동명항 양쪽 거리에 살고있는 원주민들은 는 “주말 단속은 수년째 아예 본 적 없다”고 했다. 작년부터 호빠 유인물이 대거 살포됐다. 올해도 ‘호빠’ 유인물이 도로에 뿌려졌다. 이 정도면 영화 ‘범죄도시’를 연상케한다.

13일 오후 4시56분 이병선 속초시장에게 송출된 기사를 통해 휴대폰 문자로 남겨 단속 민원을 제기했으나 답장은 없다. 오히려 이중 주차는 오후 6시40분 삼중 주차로 변해갔다. 주변은 아수라장에 차량이 뒤엉켰다. 보통 이 시장은 주말이면 설악산 등산을 올라갔다는 반복된 주말 페북 글을 올린다. 현재까지는 이 시장 페북을 보면 설악산 등정소식이나 평상시 ‘일기장’ 형식의 글은 올라오지 않았다.

속초시 교통팀장에게도 문자로 알렸으나 역시 답변은 없다. 속초시청 당직실에도 두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해도 해결책은 없다. 지난 주말에는 한 여성 공무원이 당직실에서 민원을 받고 해결했는데 이날은 불법주정차 단속차량을 본 적이 없다. 주말 밤이면 영화 ‘범죄도시’를 연상케 할 정도로 주차장에서 욕설이 난무하는데도 행정은 제자리다. 주차칸을 왜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공정하게 주차칸에 주차한 사람은 오히려 이중 삼중 주차한 사람에게 욕을 먹는다. “상인들이 대리주차했는데 왜 차를 빼라고 하냐”고 항의를 한다. 순식간에 싸움으로 번지고 욕설이 오간다. 주말 동명항의 모습이다. 상인들은 자기집 손님이라고 불법 주차 차량을 옹호하고있다. 이 정도면 정상적인 도시라고 보기 힘들다.

공영주차장 바로 안쪽에 살고있는 독거노인기초생활수급자는 집에 화장실이 없어 공영화장실을 이용한다. 하지만 불과 20m 거리에 위치한 공영화장실에 갈 수 없다. 주말이면 꽉 막힌 주차차량 틈 사이로 노인 유모차가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주말이면 집 안에서 수년째 용변을 보고있다.

또 다른 주민은 쓰레기 버릴 수도 없고, 자전거를 타고 나갈 수도 없는 ‘지옥도시’에서 6년째 살고있다. 독거노인은 최근 저혈당 쇼크로 올해만 병원에 3번이나 입원했다. 이 할머니는 “집 앞 공영주차장을 통해 이중 삼중 주차한 차량이 집으로 밀고 들어올까봐 큰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자체 마다 AI인공지능 말벗 서비스 도입 등 독거노인 고독사 막기위해 행정을 펼치고있지만 정작 이 할머니에게 필요한 곳은 유모차가 움직일 수 있는 통로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앞서 본지는 이날.매주 금·토요일이면 집 밖 공영주차장에서 ‘XX소리’로 다투는 ‘쌍욕소리’를 6년째 들었고 귀촌을 포기할 결심을 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자연재해로 엿가락 처럼 휜 등대전망대 오르막길 옆에 마련된 시유지는 주차장 부지가 아닌데도 불법주차를 묵인한지 아주 오래됐다. 언론이 지적해도 ‘이판사판’ 불법을 밀고 간다. 만약 이곳에서 장마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불법주차차량 위로 돌이나 굵은 나무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면 이병선 속초시장의 책임이다. 오후 7시30분 이곳을 가보니 김찌찌개 냄새가 풍겼다. 한 쪽에서는 삽겹살을 구워먹고 술판이 벌어졌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차박을 한다. 밤새 놀고 먹고 한다. 속초시가 불법을 묵인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올바른 행정이 아니고 공정도 더욱 아니다.

20240713050127_0.jpg
속초시의 황당한 경고문.
20240713050128_0.jpg
경고문 옆에서 차박을 하면서 식사를 하는 관광객.

2022년 8월 자연재해 공사를 마친 속초시는 이 곳의 불법주차를 묵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호우로 등대전망대 올라가는 난간이 엿가락 처럼 휘어져 한동안 출입이 금지됐다. 언론은 수없이 안전을 지적했다. 사고가 날 경우 갑자기 찾아온 재해가 아닌 인재 人災가 맞다. 아주 재치있는?경고문구를 보면 헛웃음이 나온다. 원래 2개가 세워졌지만 어느날 1개는 사라지고 아주 먼곳 안쪽에 1개가 세워져 있다. 속초시장 명의 경고문에는 ‘불법주차하면 안된다. 사고나면 네 책임이지 시 책임 아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문구가 적혀있다. 이런 행정은 소가 웃을 일이다. 당초 불법주차를 막으면 되지 동명동 상인들을 의식해 불법주차는 묵인하고 사고나면 빠져나갈 궁리부터한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있다. 안전이 최우선인데 책임공방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예고된 위험은 사전에 선제차단하면 되고 2년전에 큰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있다. 공정하지않는 행정은 파괴되어야한다. 김철수 전 속초시장때도 지적했는데 이병선 속초시장이 재임해도 ‘묵묵부답,배짱 행정’은 마찬가지다. 속초가 바로 세워져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본지는 시리즈로 엉터리 속초행정을 보도하기로 했다.

20240713050129_0.jpg
등대전망대 아래에 불법주차 차량이 가득 세워져있다.
20240713050130_0.jpg
자연재해 공사를 했는데도 무너진 2022년 8월 등대전망대 난간. 바로 옆이 불법 주차 차박 성지다. 상인들도 이곳에 손님 차량을 주차하고있다.

안전보다 더 중요한것 없는데 주차장에 푯말만세워놓고 불법단속 단 한번도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2022년 8월 나무가 덮쳐 바로 옆 등대전망대 철제난간이 휘어졌는데도 안전불감증이 공직사회에 만연하다. 불법주차장 진입막는 경계석 바로 설치해야한다는 지적에도 묵묵부답이다. 한 관광객은 “이 정도면 공무원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속초시장이 누구냐고 물었다.



fob140@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이제 변호사 안해" 유튜브 1달 1억 번 한문철…그의 수익은?
▶ “압도적 1위였는데” 쏟아지는 뭇매…400만명 이탈 ‘쇼크’
▶ 김호중 악한 영향력 또?…뒤집힌 벤츠, 운전자 줄행랑
▶ 푸바오는 삐졌었다. 뒤늦게 할부지 근처 배회...숱한 오해도 풀렸다[함영훈의 멋·맛·쉼]
▶ 구제역 “쯔양 과거 폭로 막으려 돈 받았다”…‘이중 스파이’ 주장
▶ “법정서 뭐하는 짓이야!” 알몸 노출 초유의 사태…배심원들 난리났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장 레옹 제롬 편]
▶ “칼국수에만 넣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성인병에 놀라운 효능
▶ ‘쿨가이’ 신화 이민우에 가스라이팅…누나 친구가 26억 가로채
▶ “재택근무 다신 안 해!” 편한 줄만 알았더니…제 명에 못살겠다
▶ “딸 정신과 치료 받는 중”…명예 훼손 혐의 박수홍 형수, 법정서 눈물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254
어제
1,680
최대
3,806
전체
684,65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