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껌 줬더니 물고 사라진 백구…입양 간 새끼 챙긴 모성애 기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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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간식을 포기하고 매번 새끼에게 물어다 주는 어미개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혜진 씨 제공 ⓒ 뉴스1
지난달 29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정혜진 씨는 직장 사유지 내에서 키워지는 백구 진순이의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 속 진순이는 개껌을 주자 먹지 않고 입에 문 채 곧바로 어디론가 향한다. 정 씨가 진순이를 따라가니 직장에서 1분 거리에 있는 공장으로 입양 간 새끼에게 개껌을 주고 있었다. 진순이는 개껌을 받아 물고 겅중겅중 뛰며 좋아하는 새끼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보는 사람마저 흐뭇해지는 훈훈한 장면이었다. 14일 정 씨에 따르면 진순이는 올해 초 총 다섯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그중 한 마리가 직장 앞에 있는 공장으로 간 것이었다. 두 마리는 정 씨가 보호자와 상의해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마당 있는 집으로 입양 보내고, 나머지 두 마리는 직원들이 입양했다. 정혜진 씨가 겨울에 챙겨준 방한복을 입고 있는 진순이 정혜진 씨 제공 ⓒ 뉴스1
진순이는 직장 내 사유지에서 저녁 시간과 주말 동안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정혜진 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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