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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한테 사과한다"며 과거 폭로…렉카, 2차 가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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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7-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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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진.jpg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가 사과를 한다는 명목으로 협박 내용을 폭로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유튜버 전국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국진-주작감별사’를 통해 “생활이 힘들어 쯔양 측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것이 맞다”며 협박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쯔양의 과거와 관련한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전국진은 “2020년 11월경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쯔양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제가 진행하던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고, 사회 정의를 위한 콘텐츠도 아니었기에 제작을 망설였다”고 했다.

전국진은 2년 후 거주지를 서울로 옮긴 뒤 다른 유튜버들과 교류하면서 쯔양 ‘뒷광고’ 등에 대한 내용을 듣게 됐다면서 “당시까지만 해도 저는 쯔양이 소속사 전 대표와 같이 과거를 세탁하고, 시청자들을 속이며 채널을 운영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쁜 사람 돈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그릇된 생각을 했다”면서 3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전국진은 구제역과의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당시 구제역님이 쯔양님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려는 액션을 취하셔서 제가 관련해 전화를 드렸다”며 “굳이 영상을 올리지 말고, 나쁜 사람한테 돈이나 뜯자 이렇게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전국진은 구제역과 함께 쯔양 측과 미팅을 진행했고, 이후 구제역이 본인이 전담하겠다는 말에 “쯔양님 소속사 측과 어떤 연락이나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쯔양.jpg

그는 쯔양과 전 소속사 대표였던 A 씨와의 관계에 대해 “서로 심하게 싸우면서도 계속 다시 만나고 사귀고 그렇게 관계를 지속하는 그런 커플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전국진은 제보자와 나눴다는 대화를 캡처해 이미지로 공개하면서 제보자가 폭로하려 했던 ‘쯔양의 과거’를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에게 사과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쯔양의 과거를 모두 언급해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최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전국진과 구제역, 카라큘라 등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금전을 뜯어내거나 공모했다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들은 쯔양의 동의 없이 폭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 남자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불법 촬영 영상물로 협박당했으며, 4년간 성폭행, 폭행, 착취 등 피해를 봤다고 했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은 쯔양이 A 씨에게 착취당한 금액이 4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고, A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됐다고 밝혔다.

쯔양 측은 공갈 혐의로 구제역, 전국진 등을 포함해 이후에도 협박을 했던 제3의 인물까지 고소한다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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